튤립이 피어나는 동해 무릉별유천지

봄의 기운이 절정에 다다른 지금, 강원도 동해에서 오직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화사한 튤립이 에메랄드빛 호수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이곳, 무릉별유천지.
봄을 알리는 튤립 향연이 이제 막 시작되었고, 그 장관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힐링과 추억을 선물한다. 짧고 소중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이 바로 그 정답이다.

무릉별유천지 내 꿈오름놀이터 인근, 흔히 ‘라벤더 정류장’으로 불리는 이곳에 펼쳐진 튤립꽃밭은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환하게 수놓고 있다.
분홍 튤립을 시작으로 빨강, 노랑, 보라빛 튤립이 차례로 개화를 시작해 4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총 5만 송이에 달하는 튤립은 색상의 대비가 뚜렷하게 연출돼, 마치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동화 속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에메랄드빛 호수가 자연 배경처럼 어우러지며 사진 한 장에도 봄의 정수를 담을 수 있다.

무릉별유천지는 단순히 꽃만 보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다. 튤립 꽃밭 옆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함께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이상적인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오프로드 루지와 스카이글라이더 같은 액티비티도 마련돼 있어, 봄 햇살 아래 꽃을 감상하고 짜릿한 체험까지 더할 수 있는 ‘올인원 나들이’가 가능하다.
봄바람을 맞으며 루지를 타고 내려오거나,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경험은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대인의 일상이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가는 요즘,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무릉별유천지의 튤립 꽃밭은 단지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는다.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마음속 번잡함을 내려놓게 된다.

튤립은 ‘사랑의 고백’이라는 꽃말처럼 봄의 시작을 가장 생기 넘치게 알려주는 존재다. 무릉별유천지에서 펼쳐지는 이 다채로운 색의 향연은, 그 자체로 완벽한 계절의 축제다.
여기에 자연 체험과 가족 놀이터까지 더해진 구성은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