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었을 뿐인데 몸이 가벼워졌어요”… 황톳길과 맥문동까지 즐기는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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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물무산행복숲
보랏빛 맥문동과 황토길의 힐링 산책

영광 맥문동
물무산행복숲 맥문동 / 사진=전라남도 공식블로그 박광자

지금 당장 물무산 행복숲으로 가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숲 입구 흥곡저수지와 어우러진 2만㎡(약 6,000평) 규모의 ‘소나무 숲 예술원’에서 40만 본의 맥문동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드리 노송 아래 1만 2천㎡(약 3,600평)의 땅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풍경은 앞으로 약 2주간 가장 눈부신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소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보랏빛 꽃길을 걷는 경험은 다른 계절에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오직 늦여름의 끝에만 허락된 한정판 선물이다.

영광 물무산행복숲 황톳길

물무산행복산 황톳길
물무산행복산 황톳길 / 사진=영광군 문화관광

보랏빛 감동을 뒤로하고 숲 안쪽으로 들어서면 물무산 행복숲의 심장,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이 나타난다. 총길이 2km에 달하는 이 길은 이용객의 취향과 컨디션에 따라 두 가지 다른 힐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먼저,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0.6km의 ‘질퍽질퍽 황톳길’은 미생물이 살아있는 양질의 황토를 말 그대로 온몸으로 느끼는 코스다.

질척이는 황토가 발가락 사이를 채우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감촉은 도시 생활에 무뎌진 감각을 깨우고 대지의 생명력을 온전히 전달한다.

영광 물무산행복산 황톳길
물무산행복산 황톳길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반면, 맨발 걷기가 처음이거나 조금 더 편안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1.4km의 ‘마른 황톳길’이 제격이다. 부드럽고 푹신한 마른 황토가 발바닥을 기분 좋게 자극하며, 울창한 숲을 따라 끝까지 걸을 수 있어 명상적인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되는 이 특별한 길은 올해만 벌써 2만 6천 명, 주말에는 평균 700명 이상이 찾는 영광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모두를 위한 종합 산림복지 숲

영광 황톳길
물무산행복산 황톳길 / 사진=전라남도 공식블로그 한용섭

물무산행복숲의 진가는 이곳이 특정 세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물무로 219 일원에 조성된 이곳은 ‘종합 산림복지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은 유아숲 체험원과 여름철 물놀이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어른들은 10km에 달하는 숲속 둘레길을 걷거나 편백 명상원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거나, 가족 명상원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이처럼 다채로운 공간 구성 덕분에, 물무산행복숲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욱 빛낸다.

영광 물무산행복산
물무산행복산 황톳길 / 사진=영광군 문화관광

넓은 공간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분산되어 있어, 혼잡함을 피해 가족, 친구, 연인과 안전하고 깊이 있는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국가가 보증하는 셈이다.

황토와 보랏빛 맥문동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지금, 치유가 필요한 당신의 발걸음은 망설임 없이 영광 물무산 행복숲으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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