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 마지막이에요”… 단 3일 남은 300만 송이 장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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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장미 명소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장미축제

에버랜드 장미
에버랜드 장미축제 / 사진=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장미가 가장 화려한 순간을 기다려 왔다면 이번 주말이 바로 그때다. 6월 중순, 에버랜드 로즈가든에서는 720여 품종, 무려 300만 송이의 장미가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예년보다 다소 늦게 개화한 덕분에, 지금까지도 활짝 피어 있는 장미 정원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예술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에버랜드 장미가든
에버랜드 장미축제 / 사진=에버랜드 인스타그램

SNS에서 ‘인생샷 명소’, ‘정원 전시회’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로로티 장미축제. 지금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기존의 꽃 관람을 넘어 ‘로로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라는 이름 아래 전혀 새로운 테마로 진행되고 있다.

장미와 차 문화, 그리고 스토리텔링 요소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정원을 꾸며 방문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정원 체험을 선사한다.

에버랜드 장미축제
에버랜드 장미축제 / 사진=에버랜드 인스타그램

특히 다리아송, 갑빠오, 부원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조성한 조형물과 전시 요소는 단순한 꽃 사진 이상의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장미성과 사막여우 조형물, 다양한 드로잉을 활용한 공간들은 SNS에서 ‘전시회 같은 정원’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장미명소
에버랜드 장미축제 / 사진=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는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한 신품종 국산 정원장미 ‘에버로즈’를 축제를 통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40여 품종 중에서도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강한 향기와 화려한 색감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 품종은 일본 국제 장미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국산 장미 최초로 일본 수출까지 이뤄냈다.

올해 축제에서는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향기존’을 조성해, 방문객이 장미의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후각적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 장미터널
에버랜드 장미축제 / 사진=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정원 바로 옆에 마련된 ‘쿠치나 마리오’에서는 유럽의 애프터눈 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티 세트가 제공된다. 티 한 잔과 함께 장미 정원을 바라보는 이 시간은, 도심 속 일상과 완전히 분리된 또 하나의 여유다.

또한, 인형과 키링 등 70여 종의 ‘로로티 굿즈’는 출시 전부터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현재 현장에서도 품절 대란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다.

전시와 기획상품, 체험이 하나로 연결된 이번 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축제’에서 ‘브랜드 경험형 콘텐츠’로 완성도를 높였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장미축제 / 사진=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지금 로즈가든은 300만 송이 장미가 만들어낸 붉고 분홍빛 물결로 물들어 있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만개 절정, 그리고 이후로도 연중 세 차례 개화를 이어가는 관리 덕분에 가을까지도 장미를 즐길 수 있지만, 이 계절의 정점은 지금이다.

한달만에 50만 명 이상이 찾은 이 축제는, 지금도 계속해서 온라인에서 ‘다녀오길 잘했다’는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아름다운 정원, 향기로운 티타임, 그리고 손에 쥐고 돌아갈 예쁜 굿즈까지 올해의 로로티 장미축제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정원 동화’다.

꽃이 피어 있다면, 지금이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다. 로로티 속으로 한 발짝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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