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천 평이 온통 노란 물결이에요”… 작년에만 7만 명이 다녀간 여름 해바라기 축제

주민들이 직접 일군 함안 강주마을의 드넓은 들판이 노란빛 해바라기 물결로 물들며 초여름의 싱그러운 풍경을 전합니다.

강주해바라기축제 해바라기
강주해바라기축제 해바라기 / 사진=함안군

핵심 요약

  • 경남 함안군 강주마을 주민들이 직접 일군 4만 2,500㎡ 규모의 단지에서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가 개최됩니다.
  • 축제는 2026년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1인 3,000원이고 관람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입니다.
  • 주말 방문객은 임시 주차장인 강주일반산업단지와 옛 법수중학교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햇살이 가장 길어지는 여름, 경남 내륙의 한 농촌 마을이 노란빛으로 가득 찬다. 법수산 능선을 배경으로 완만한 언덕과 넓은 들판이 이어지는 풍경 속에 수십만 송이 해바라기가 일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압도적인 자연의 색감이다. 이 광경의 주인공은 강주마을 주민들이 직접 일군 해바라기 단지다.

공장 입지로 악화된 마을 환경을 되살리고자 빈터에 씨앗을 뿌리기 시작한 것이 2013년의 일이다. 매해 비료 살포부터 파종, 비닐 멀칭, 방조막 설치까지 주민들이 전 과정을 직접 맡아왔고, 그 결과 제1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현재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는 2026년 6월 18일 개막해 7월 2일까지 15일간 진행 중이며, 전년도 약 7만여 명이 다녀간 함안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강주마을의 입지와 해바라기 단지 규모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 전경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환우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강주4길 16 강주마을 일원에 조성된 축제장에는 약 4만2,500㎡(1만2,856평) 규모의 해바라기 단지가 펼쳐진다.

단지는 1단지와 2단지로 나뉘어 조성되어 있으며, 완만한 지형을 따라 걷는 동선 곳곳에서 법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촬영 명소이며,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전국 각지의 여행객이 꾸준히 찾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바람개비 언덕부터 웨딩 포토존까지

강주해바라기축제 풍경
강주해바라기축제 풍경 / 사진=함안군

해바라기밭 관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축제장 곳곳에는 바람개비 언덕과 빨간 풍차, 수박터널과 우산 포토존, 트랙터와 웨딩 포토존, 원두막 쉼터, 전망 포인트 등 이색 포토존이 단지 동선을 따라 촘촘히 배치되어 있다.

색색의 야외 벤치와 박터널도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사진 스폿을 제공하며, 가족·연인·친구 단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버스킹 공연과 농특산물 판촉, 먹거리 장터도 함께 운영돼 한나절 나들이로 풍성한 구성이다.

입장료와 무료 대상, 우천 시 운영 방침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
제14회 강주해바라기축제 포스터 / 사진=함안군

입장료는 1인 3,000원이며, 장애인·미취학 어린이·만 70세 이상·법수면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축제 기간 중 비 예보가 있는 날이라도 집중호우 등 심각한 기상 상황이 아니라면 포토존과 농산물 판매장, 먹거리 판매장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어서 날씨 걱정 없이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공식 주차장 5곳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말 혼잡 대비를 위해 강주일반산업단지와 옛 법수중학교 터에 예비주차장 2곳이 추가로 운영된다.

주말 토·일요일에는 예비주차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제2주차장이 셔틀버스 승·하차장으로 활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농업정책과(055-580-4406)로 문의하면 된다.

강주해바라기축제 모습
강주해바라기축제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환우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4만2,500㎡의 해바라기 단지는 단순한 꽃밭이 아니다. 마을 공동체가 땀으로 일궈낸 경관이 국무총리상이라는 공적 인정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연간 수만 명이 찾는 여름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 이 축제의 본질을 말해준다.

7월 2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시간 여유가 있다. 법수산 능선 아래 노란빛이 흘러넘치는 들판을 걷는 경험은 초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챙겨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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