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5억이나 투입됐다고?”… 추후 개장 예정인 30m 높이 바다 위 108m 스카이워크

강릉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올해 11월에 생기는 동해안 새 랜드마크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감도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감도 / 사진=강릉시

동해의 찬 바람이 잦아들고 봄볕이 수면 위로 번지는 계절, 강릉 안목 해변에는 새로운 풍경이 생겨나고 있다. 남대천이 동해와 만나는 경계선, 그 위에 솟은 작은 암석 구릉이 오래전부터 이 동네 사람들에게 특별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

높이 30m 허공을 가로지르는 길이 108m의 스카이워크가 이곳에 들어선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75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3월 6일 본 착공식을 열었다. 송정동 주민들이 오랜 시간 손꼽아 기다려온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남대천과 동해가 만나는 죽도봉의 역사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전경 조감도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전경 조감도 / 사진=강릉시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강원 강릉시 견소동 11-1번지 일원)는 남대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지점의 암석 구릉 위에 자리한다. 죽도봉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언덕에 대나무가 많았던 데서 비롯됐으며,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특유의 지형 덕분에 오래전부터 강릉 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었다.

송정동 주민들에게는 수십 년간 개발을 바라온 지역 숙원사업의 무대이기도 하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의 시작점을 맞이했으며, 2025년 11월 사전 착공에 이어 2026년 3월 6일 본 착공식을 개최했다.

108m 스카이워크가 열어주는 동해 파노라마

강릉 안목해변
강릉 안목해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사업의 핵심은 길이 108m, 높이 30m 규모의 스카이워크다. 바다 위 30m 허공을 가로지르는 이 구조물 위에 서면 안목해변과 남항진해변은 물론, 강릉항과 죽도봉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하천과 바다가 교차하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육지와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보는 독특한 조망이 가능하다.

스카이워크 외에도 전망대 설치, 경관조명 연출, 보행로 및 안내체계 개선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75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시설 완성도와 안전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셈이다.

강릉커피거리와 이어지는 관광 벨트

강릉커피거리 커피축제
강릉커피거리 커피축제 / 사진=강릉시

죽도봉 스카이밸리의 또 다른 강점은 기존 강릉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다. 바로 인접한 안목해변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강릉커피거리가 자리하고 있어, 스카이워크 방문과 카페 투어를 자연스럽게 묶을 수 있다. 남항진해변과 강릉항도 도보권에 있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 동선이 완성된다.

이 일대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맞물려 관광 인프라 확충이 집중되는 지역이기도 하며, 스카이밸리 완공 이후 안목 일대 전체가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2026년 11월 준공 예정, 방문 전 일정 확인 필수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착공식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착공식 / 사진=강릉시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 사업 착공식은 6일에 진행되었고, 2026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다만, 방문 전 강릉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와 운영시간 등 세부 사항은 준공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강릉역에서 225-1번 또는 314-1번 버스를 타고 안목커피거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 300m 거리에 위치한다. 공사 기간 중 현장 방문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릉커피거리 카페
강릉커피거리 카페 / 사진=한국관광공사 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

스카이워크가 완공되면 강릉 안목 일대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바다 위 아찔한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2026년 가을 강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죽도봉 스카이밸리를 일정에 넣어볼 만하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특별한 지형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동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완성되는 그 순간, 허공 위에서 바라보는 강릉의 가을 바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풍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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