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33만㎡ 부지에 5,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사계절 식물원으로 9만 본의 튤립이 만개한 하늘길이 핵심입니다.
- 2026년 봄꽃페스타는 4월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개최되며 성인 기준 입장료 11,000원에 연중무휴로 오전 8시 30분부터 운영합니다.
- 관람에는 약 2~3시간이 소요되며 주말 주차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이른 방문이 권장되고 반려동물 동반과 드론 촬영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봄볕이 완연히 따스해지는 5월, 경기 북부의 한 골짜기에는 눈이 부실 만큼 선명한 색들이 넘쳐흐른다. 수선화가 지고 나면 튤립이 자리를 채우고, 그 사이로 철쭉이 번갈아 피어나며 정원 전체를 물들인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자작나무 사이로 빛이 내려앉고, 한국 전통미가 살아 있는 정원이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지금 이 시기, 10만 평의 봄은 한창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역사와 입지

아침고요수목원(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은 가평 상면의 구릉지에 자리한 사계절 식물원이다. 북한강 줄기가 흐르는 가평의 청정한 자연 환경 속에서 1996년 5월 문을 열었으며,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직접 설계·조성했다.
33만㎡ 부지에는 수목유전자원 4,994종을 포함한 5,000여 종의 식물이 살아 숨 쉬며, 주제별로 나뉜 22여 개의 정원과 산수경온실·초화온실·알파인온실 등 실내전시시설 3곳이 함께 운영된다. 능선과 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구조 덕분에 걸음마다 전혀 다른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하늘길 튤립과 드라마 촬영지 서화연

봄꽃페스타의 중심은 단연 하늘길이다. 9만 본이 넘는 튤립이 줄지어 피어난 이 길은 형형색색의 꽃 터널을 이루며, 맑은 날이면 하늘빛과 어우러져 사진 한 장 한 장이 작품이 된다.
야생화정원에는 깽깽이풀과 미선나무, 크로커스 같은 희귀 봄꽃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자작나무길은 수직으로 뻗은 흰 줄기 사이로 부드러운 봄 햇살이 투과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정원 서화연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웃어라동해야’ 등 다수 작품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으로, 전통 정자와 연못이 어우러진 풍경이 봄꽃과 맞닿아 더욱 그윽하다.
봄꽃페스타 부대 프로그램과 관람 팁

2026년 봄꽃페스타는 4월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중 매주 화·목요일에는 초록상점에서 식물심기 체험(13:00~15:00, 2,000원 전액 산불 피해 지역 복구 기부)이 열리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클래스하우스에서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10:00~17:00)을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시가있는산책로에서 플리마켓(10:00~17:00)도 운영된다. 5월 3일부터 6일, 10일부터 11일에는 야외무대 다솜마루에서 야외공연(13:00~14:00)이 펼쳐진다. 관람 소요 시간은 약 2~3시간이며, 반려동물 동반입장과 드론 촬영은 불가하다.
입장 요금과 방문 전 확인 사항

관람 시간은 연중무휴 08:30~19:00이며, 입장 마감은 18:00이다. 개인 입장료는 어른 1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36개월~초등) 7,500원이고, 경로(만 65세 이상)·유공자·장애인 어른은 9,000원, 장애인 어린이·청소년은 6,500원이다. 가평군민은 어른 8,000원, 어린이·청소년 6,000원이 적용된다.
단체 요금(30인 이상, 어른 10,000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적용되지 않는다. 입장권은 현장 매표를 원칙으로 하며, 주차는 약 1,000대 규모로 무료 제공되지만 주말에는 조기 만차가 잦아 이른 도착이 권장된다. 우천 시 입장료 환불과 퇴장 후 재입장은 불가하다.

튤립과 수선화, 겹벚꽃이 계절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피어나는 이 공간은 한 번의 방문으로 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2개 주제정원이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맞이하는 풍경은 걸음마다 새로운 발견을 선사하며, 정원을 빠져나올 때쯤이면 계절 하나를 온전히 통과한 기분이 든다. 수만 본의 꽃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봄의 향기를 가득 담고 싶다면, 5월이 끝나기 전 가평으로 향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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