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칠곡 가산수피아는 유학산 자락에 위치한 133,600㎡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정원입니다.
- 2025년 7월부터 입장료가 전면 무료로 전환되며 알파카랜드는 7,000원의 별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 매주 월요일 휴무인 알파카랜드는 점검 시간인 12시부터 12시 반을 피해 방문해야 합니다.
5월의 햇살은 유독 부드럽다. 연두빛에서 짙은 초록으로 넘어가는 찰나,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숲길 바닥에 흔들리는 무늬를 만든다. 그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계절이 가장 충만한 순간을 통과하고 있다는 감각이 온다.
국내 최대 규모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재된 이곳은 정원 면적 133,600㎡(약 4만 평), 녹지 면적 120,000㎡에 이르는 광활한 공간이다. 분재원, 향기뜰, 솔밭뜰, 테마정원이 각기 다른 표정으로 이어지며, 초여름 직전 신록이 가장 싱그러운 5월에 그 매력이 절정을 이룬다.
2025년 7월부터 입장료가 전면 무료로 전환되는 이 정원은, 지금이 유료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계절이기도 하다. 넓은 숲길을 무심하게 걸으며 5월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가 된다.
유학산 자락에 자리한 국내 최대 민간정원

가산수피아(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2길 105)는 해발 839m 유학산 자락에 조성된 민간정원이다.
정원 면적 133,600㎡, 녹지 면적 120,000㎡에 이르는 규모는 국내 민간정원 중 최대로 공식 등재되어 있으며, 산세가 빚어낸 지형의 굴곡이 공간마다 서로 다른 경관을 형성한다.
5월이면 유학산 일대에 신록이 일제히 물오르며 정원 전체가 초록빛 파도처럼 출렁인다. 키 큰 수목들이 만든 그늘 아래 공기는 서늘하고 맑아, 도심에서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이런 자연 환경이 펼쳐진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지는 편이다.
솔밭뜰·향기뜰·분재원으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

정원은 분재원, 향기뜰, 솔밭뜰, 테마정원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역은 식재 종류와 지형에 따라 뚜렷이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5월의 솔밭뜰은 소나무 수관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며 걷는 내내 상쾌한 송진 향이 따라온다.
향기뜰에서는 계절 꽃과 허브류가 저마다 향을 내뿜어 감각이 자연스럽게 깨어난다. 분재원에서는 수십 년 된 수형을 가까이서 살피는 재미가 있고, 테마정원은 구역마다 연출된 풍경이 달라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드라마 〈환혼〉의 촬영 배경이 된 송림 공간도 이 동선 안에 자리하며, 초록빛이 짙어지는 지금 계절에 특히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다.
파크골프장·알파카랜드·모하 더 그린하우스

정원 산책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방문의 밀도를 높인다. 파크골프장은 18홀, 총면적 28,350㎡, 총연장 1,500m 규모로 조성됐으며, 신록 속에서 라운드를 즐기기 좋은 환경이다.
알파카랜드에서는 동물과 가까이 교감하는 체험이 가능하며,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모하 더 그린하우스는 카페와 스튜디오를 겸한 복합 공간으로, 긴 산책 뒤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다.
계절에 따라 물놀이뜰과 눈놀이뜰이 시즌 운영되며, 캠핑장과 카라반 시설도 갖춰져 있어 하루 일정을 넘어 숙박 여행지로도 활용된다.
2025년 7월부터 무료 개방, 운영 정보와 방문 팁

2025년 7월 1일부터 가산수피아 입장료가 임시 무료로 바뀌어 현재까지도 입장료 무료이벤트 진행 중이다(단 알파카랜드는 유료). 운영시간은 10:00~18:00이며, 매표는 17:00에 마감된다.
알파카랜드는 10:30~16:30 운영되고 입장료는 7,000원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와 점검 시간(12:00~12:30)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캠핑장은 별도 주소(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4길 57-105)로 운영되며, 문의는 054-971-9860으로 가능하다. 대구 도심에서 차로 4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당일 코스로도 충분하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gasansupia.com)에서 시즌 시설 운영 여부를 확인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가산수피아는 신록이 가장 싱그러운 5월, 13만㎡의 공간을 온전히 걸으며 계절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기에 더없이 좋은 정원이다. 솔밭뜰의 송진 향과 향기뜰의 꽃내음이 교차하는 동선은 걸을수록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남긴다.
초록빛이 가장 충만한 이 계절에 유학산 자락으로 향해, 발걸음 닿는 곳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정원 산책을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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