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30m 국내 최상위 수질, 무료 족욕장 개방

겨울 한파가 이어지는 1월, 차가운 바람을 피해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깊은 산자락에는 우두산, 비계산, 미녀봉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특별한 온천이 자리한다.
백두산 천지를 닮은 분지 지형 속에 자리한 이곳은 국내 최상위 수준의 알칼리성 온천수로 겨울철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신비로운 산세와 과학적으로 검증된 수질을 동시에 품은 백두산천지온천을 살펴봤다.
백두산 천지를 닮은 분지, 산이 만든 신비로운 공간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온천길 161에 위치한 백두산천지온천은 우두산, 비계산, 미녀봉 사이 분지 지형에 위치한다. 이 독특한 지형은 백두산 천지의 모습과 유사해 온천의 이름이 되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바람을 막아주며, 특히 겨울철 노천탕에서 산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게다가 가조IC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까지 뛰어난 편이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덕분에 한겨울에도 찬바람이 직접 들이치지 않아 온천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pH 10.0 강알칼리 온천수, 과학으로 검증된 수질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pH 9.7~10.0에 달하는 강알칼리성 온천수다. 지하 630m에서 하루 최대 5,000톤이 용출되는 이 온천수는 국내 최상위 수준의 수질로 평가받는다.
원천 온도는 28.1℃이며, 실제 이용 시에는 26.5℃로 적정하게 조절해 제공된다. 온천수에는 유황과 나트륨, 불소, 아연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알칌리성 단순천(중탄산나트륨형)으로 분류된다.
특히 온천수 특유의 미끈한 감촉이 두드러지는데, 비누 없이도 세척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 덕분에 많은 방문객이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한다고 전한다. 한편 알칼리성 온천은 신경통, 류머티즘, 알레르기 피부염, 만성 습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치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5개 실내탕과 2개 노천탕, 무료 족욕장까지 갖춘 시설

온천장은 5개의 실내 대욕탕과 2개의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실내탕에서는 따뜻한 온천수에 여유롭게 몸을 담글 수 있으며, 노천탕에서는 산경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270㎡ 규모의 무료 족욕장은 1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온천 이용이 부담스러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족욕장에서 가볍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개의 사우나도 운영 중이며, 세신 서비스(남 25,000원, 여 30,000원)도 이용 가능하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도 확보했다. 반면 수건은 여탕의 경우 기본 1장이 제공되므로 추가로 필요하면 준비해 가는 편이 좋다.
방문하기 전 알아둬야 할 정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1시간 전이므로 여유 있게 방문하는 편이 좋다.
새해 1월 1일에도 밤 9시 30분까지 개장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장료는 대인 8,500원, 소인 5,000원, 유아 3,000원이며, 25인 이상 단체는 대인 7,000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거창버스터미널에서 27번, 28번(또는 28-2번), 20-2번 버스를 타고 약 2030분 소요된다. 정류장 이름은 ‘가조온천’이다. 주차장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말에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백두산천지온천은 천연의 분지 지형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강알칼리 온천수를 동시에 품은 독특한 여행지다. 연중무휴 운영에 합리적인 요금, 그리고 주변 산경과의 연계까지 가능해 겨울철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셈이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고 싶다면, 산이 만든 신비로운 분지 안으로 지금 떠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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