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경남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해발 1,046m 우두산 절벽 능선을 따라 800m 길이로 조성된 고공 데크 산책로인 하늘구비길을 신규 개방했습니다.
-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산림치유센터 체험료는 어른 10,000원으로 프로그램 참여 시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 주말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10시 이전에 방문하고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바닥이 뚫린 철제 계단 구간을 주의해야 합니다.
뜨거운 햇살이 능선 위로 쏟아지기 시작하는 계절, 경남 거창의 산 중턱에서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발아래로 협곡이 시원하게 열리고, 철제 데크 사이로 바람이 통과하는 이 길은 여느 등산로와 달리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고공 산책로다.
스릴과 힐링이 한 코스 안에서 동시에 만나는 드문 공간이 조용히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2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탐방로는 2026년 5월 본격 개방했다.
우두산 능선 암릉을 따라 약 800m 구간에 스틸과 나무 데크를 깔았으며, 기존에 조성된 국내 최초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와 연계되어 한층 다채로운 산악 체험을 제공한다.
우두산 자락 힐링랜드의 입지와 역사

거창 항노화힐링랜드(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4)는 해발 1,046m 우두산 자락에 자리한 산림 휴양·치유 공간이다. 우두산은 별유산·의상봉이라고도 불리며, 주변에 기암괴석이 즐비한 의상봉과 비계산이 인접해 있어 예로부터 ‘작은 금강산’으로 통한다.
힐링랜드 안에는 Y자형 출렁다리와 무장애 데크로드, 견암폭포를 배경으로 조성된 자생식물원,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피톤치드가 짙게 깔린 숲길을 걸으며 자연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항노화·웰니스 콘셉트의 관광지로, 가족 단위 당일치기부터 체류형 여행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하늘구비길과 Y자형 출렁다리의 볼거리

이번에 개방된 하늘구비길은 우두산 능선부를 따라 절벽 지형을 굽이굽이 관통하는 약 800m 데크 탐방로다.
바닥이 뚫린 철제 계단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아찔한 스릴을 체험할 수 있으며, Y자형 전망대와 새둥지 모양의 둥지 전망대에서는 발아래로 Y자형 출렁다리와 가조 분지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Y자형 출렁다리는 총길이 109m로, 교각 없이 세 갈래가 협곡 상공에서 만나는 독특한 구조다. 세 다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면 장군봉과 덮시골폭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하늘구비길과 출렁다리를 연계한 코스는 약 1시간 전후 소요된다.
무장애 데크로드와 산림치유 체험

하늘구비길 외에도 힐링랜드는 다양한 방문객을 배려한 코스를 운영한다. 경사도 8% 미만으로 설계된 무장애 데크로드는 계단 없이 이동할 수 있어 노약자나 교통 약자도 편안하게 이용 가능하며, 오르미길은 완만한 경사로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숲해설프로그램과 산림치유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견암폭포와 자생식물원에서는 희귀 식물을 감상하는 자연 생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산림치유센터 체험료는 어른 10,000원, 청소년·어린이 5,000원이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 시 입장료가 면제된다.
운영시간·요금과 방문 시 참고 사항

힐링랜드 기본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숙박 시설 이용 시 입실 시간은 오후 3시, 퇴실 시간은 오전 11시이다.
입장료는 일반 기준 3,000원이고, 셔틀버스는 시설 이용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주차요금은 승용차 기준 30분 500원, 1일 최대 5,000원이며, 경차는 1일 최대 2,500원이다.
고소공포가 있다면 바닥이 뚫린 철제 계단 구간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주말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10시 이전 방문이 유리하다. 문의는 055-940-7930으로 가능하다.

29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사업비와 1년 넘는 공사 기간이 증명하듯, 하늘구비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우두산의 지형적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체험 공간이다. 절벽과 능선, 협곡 위 출렁다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은 웬만한 명소와 견줄 만한 완성도를 갖췄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기 전, 기온이 아직 산 위에서 버틸 만한 지금이 방문 적기다. 이른 아침 녹음 사이로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며 절벽 데크를 걷고, 산 아래 가조 분지에서 한 끼를 마무리하는 동선으로 경남 거창의 하루를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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