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3천원이 아깝지 않아요”… 스릴·풍경 다 가진 Y자 출렁다리 명소

입력

수정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Y자형 출렁다리 하늘 위 세 갈래 길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 사진=공식홈페이지

깎아지른 협곡 사이로 푸른 숲의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 그 위를 위태롭게 가로지르는 하나의 다리를 상상했다면, 이곳에서는 그 상상이 세 갈래로 나뉜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바로 거창 우두산의 명물 Y자형 출렁다리 이야기다.

하지만 이곳의 매력이 단순히 아찔한 스릴에만 머물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세계적인 기술상 수상에 빛나는 건축미, 그리고 지갑까지 두둑해지는 알뜰한 여행의 비밀까지, 우리가 몰랐던 우두산 출렁다리의 진짜 가치를 탐험할 시간이다.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우두산 출렁다리
우두산 출렁다리 / 사진=공식홈페이지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내에 자리한 우두산 출렁다리는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2에 위치하며, 단순한 관광 시설을 넘어선 하나의 건축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 방향의 협곡을 동시에 연결하는 ‘Y자형’ 산악 현수교이기 때문이다. 또한 입장료 3천원인 이 다리는 총 길이 109m에 달한다. 각각 45m, 40m, 24m 길이의 세 갈래 길로 나뉘어, 방문객에게 한자리에서 세 가지 다른 각도의 절경을 선물한다.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입구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입구 / 사진=거창군 공식블로그 신순남

해발 620m 높이에 설치되어 발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이 다리의 진정한 가치는 2022년, 세계적 권위의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로부터 ‘우수 구조물상(Outstanding Structure Award)’을 수상하며 증명됐다.

이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도의 기술력이 결합된 구조물에 주어지는 영예로, 우두산 출렁다리가 단순한 흔들다리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심미성과 안전성을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성인 23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안전하도록 설계된 견고함은, 아찔한 스릴 속에서도 온전한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력의 방증이다.

오감으로 즐기는 힐링 트레킹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가는 길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가는 길 / 사진=거창군 공식블로그 신순남

출렁다리로 향하는 여정 자체가 이미 힐링의 시작이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그리고 다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은 잘 정비된 데크길과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치유의 숲 무장애 숲길(1.3km)’과 ‘자생식물원 무장애길(0.5km)’ 등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구간으로, 모두가 함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다리에 올라서면 비로소 Y자 구조의 진가가 드러난다. 중앙 교차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발을 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한쪽에서는 소의 머리를 닮았다는 우두산의 힘찬 산세가, 다른 쪽에서는 의상봉과 비계산의 수려한 능선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대자연의 캔버스를 감상하는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오색 단풍, 겨울에는 순백의 설경이 다리 위에서의 경험을 매번 새롭게 만든다.

가장 스마트한 여행법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계단 문구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계단 문구 / 사진=거창군 공식블로그 신순남

방문 계획 시 운영 정보 확인은 필수다.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지만, 입장권 발권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동절기(11월~2월)에는 마감 시간이 한 시간씩 앞당겨져 오후 5시까지 운영(매표 마감 오후 4시)하니 유의해야 한다. 정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또한 경남 거창군은 가을철 관광객 유치와 축제 활성화를 위해 8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외 관광객 대상 ‘3GO 여행지원사업(축제보GO! 혜택받GO! 거창여행하GO!)’을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외지인이 우두산 출렁다리가 있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포함한 거창 9경이나 가을 축제 중 1곳 이상을 방문해 1박 2일 이상 여행하고 SNS에 홍보 글을 올리면, 숙박비와 식음료비를 각각 최대 5만 원까지, 실제 지출액의 50% 범위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신청은 9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거창군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해 가능하다.

우두산 출렁다리 가을 모습
우두산 출렁다리 가을 모습 / 사진=공식홈페이지

주차는 평일에는 힐링랜드 입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조면 마상리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대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스릴과 힐링, 건축미와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우두산 출렁다리는 더 이상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을 감상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여행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다. 이번 주말, 하늘 위 세 갈래 길에서 당신만의 인생 풍경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체 댓글 2

  1. 항노롸힐링랜드 입장료 3000원 중 2000원 현재 돌려받지 않으니 확인하시고 글 수정ㅅ나시면 좋겠습니다.
    변경된 상황을 모르고 이 내용본 후 방문하면 2000원 돌려주지 않는다고 항의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확인 후 수정 하면 좋겠습니다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