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선 관광지가 새해 첫날에도 열린다고?”… 280억 투입된 국내 최대 돔형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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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식물원
국내 최대 돔형 온실의 신년 특별 개방

거제식물원 정글돔 전경
거제식물원 정글돔 전경 / 사진=거제시 공식 블로그 박재찬

새해 첫날,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지만 한 곳만은 예외다. 거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7,472장의 유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돔이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지역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개관 5년 만에 누적 관광객 200만 명을 돌파한 데에는 사계절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환경과 300여 종의 열대식물이 만든 이국적 풍경이 한몫했다.

2026년 새해 첫날에도 정상 운영되는 이곳의 매력을 살펴봤다.

거제식물원

거제식물원 정글돔
거제식물원 정글돔 / 사진=거제시 공식블로그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95에 위치한 거제식물원은 2020년 1월 개관한 돔형 온실로, 면적 4,468㎡에 최고 높이 30m 규모를 자랑한다.

7,472장의 유리로 덮인 투명한 돔 안에는 300여 종, 1만 주에 달하는 열대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야자수와 바나나 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은 모습이 마치 동남아시아 정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돔 내부는 75~80%의 높은 습도가 유지되어 한겨울에도 반팔 차림으로 관람할 수 있고, 2층 스카이워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통로를 걸으며 상향식으로 식물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거제식물원 전경
거제식물원 전경 / 사진=거제식물원

게다가 전망대에서는 돔 전체를 내려다보며 초록 물결이 층층이 겹쳐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개관 이후 총 280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국립생태원, 서울식물원과의 식물 교류 사업을 진행하며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연간 약 60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새둥지 포토존부터 정글타워까지

거제식물원 폭포
거제식물원 폭포 / 사진=거제시 공식블로그 한승주

인공폭포가 쏟아지는 구간에서는 연무 효과와 함께 열대우림의 분위기가 더욱 진하게 느껴지고, 조명이 비추는 빛의 동굴을 지나면 형형색색의 선인장이 전시된 선인장원이 이어진다.

석부작 초화원은 바위에 식물을 부착해 재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자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열대 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즐거움이 더해지며, 식물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가 된다.

정글타워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시설로, 대형 슬라이드 4종과 일반 슬라이드 3종, 인터랙티브 영상이 결합된 놀이 공간이다. 네이버를 통해 1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회당 100명으로 제한되어 운영된다.

야외정원에는 호빗의 정원과 비내리는 정원, 생태 수생정원이 조성되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새해 첫날 특별 개방

거제식물원 정글돔 내부
거제식물원 정글돔 내부 / 사진=거제시 공식블로그

거제식물원은 원래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있지만, 2026년 새해 첫날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특별히 정상 운영된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표 마감은 오후 5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대중교통 이용시, 고현터미널에서 71번, 71-1번, 50-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돔 내부는 습도가 높고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삼각대와 음식물 반입,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된다. 방문 전 궁금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제식물원 연못
거제식물원 연못 / 사진=거제식물원

거제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한국관광 100선이라는 공신력까지 갖춘 여행지다. 연간 60만 명이 찾는 인기는 겨울에도 따뜻한 열대 정글을 걸으며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매력에서 비롯된 셈이다.

새해 첫날, 특별히 문을 여는 이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초록 물결 속을 거닐며 2026년의 첫 추억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거제 바람의 언덕이나 거제만 생태탐방로와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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