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가기 좋은 국내 최대 거제식물원

경남 거제시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공간 하나. 바다를 보러 떠나는 여정 속에서, 갑자기 눈앞에 등장한 초록빛 돔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제식물원’, 혹은 ‘거제정글돔’이라 불리는 이곳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다. 30미터 높이의 거대한 유리 돔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동남아의 밀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내로 꾸며졌지만 계절과 무관하게 푸르른 자연을 경험할 수 있어, 최근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거제식물원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95. 이 주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유리로 덮인 대형 돔이다. 무려 7,472장의 유리로 완성된 이 공간은 4,468㎡의 면적에 최대 높이 30미터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식물원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약 300여 종의 열대수목 1만 주가 조성돼 있어,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석부작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그대로의 축소판을 옮겨온 듯한 초화원과 선인장원도 마주하게 된다.
특히 ‘빛의 동굴’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누구나 멋진 사진 한 장쯤은 건질 수 있다. 덕분에 SNS 감성 사진 명소로도 알려지고 있다.
입장료

거제식물원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교육이 함께하는 체험형 명소다. 만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는 점도 가족 여행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0원, 청소년은 4,000원, 어린이는 3,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현재 5월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7일 수요일 하루만 휴관하고 나머지 날엔 정상 운영된다.

거제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대부분 푸른 바다와 섬 풍경일 것이다. 하지만 거제정글돔은 그 이미지에 완전히 다른 매력을 더한다.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정글 속 식물원이 등장하고, 그곳은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제격인 힐링 공간이 된다.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유지되는 실내 공간과 잘 조성된 식물 테마 공간들은 마치 도심 속 정원처럼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특별한 공간에서의 휴식,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적인 여행.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바로 거제식물원이다.
열대 식물들이 우거진 거대한 유리 돔 속을 걷다 보면,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기분까지 더해진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바다 너머 초록빛 정글 속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거제에 이런 공간이 있었는지 몰랐다면, 지금이 바로 그 정글의 매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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