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단 이틀만 열린다”… 수국이 물든 바다 옆 꽃길, 올여름 가장 감성적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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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29일, 거제 저구항에서 열리는 수국축제

거제 수국 명소
거제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고재석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말,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단 이틀, 오직 그 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여름의 향연. 거제 남부면 저구항 일대에서 열리는 ‘저구리 수국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축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머무는 시간 자체가 추억’이 되는 공간을 선사한다. 늦게 확정된 일정이니만큼, 6월 28일(토)~29일(일) 이틀간의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거제 저구항 수국
거제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고재석

저구리 수국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수국 산책길이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위로 연분홍, 연보라, 푸른빛 수국이 활짝 피어 있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차오른다.

절벽과 꽃이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은 눈으로만 담기 아까워 자연스레 셔터를 누르게 된다.

거제 수국
거제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고재석

단순히 ‘꽃구경’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바다와 함께 호흡하는 이 길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맑은 날에는 햇빛에 반짝이는 수국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져, 마치 엽서 속 풍경을 직접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저구항의 수국축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포토존 구성도 눈에 띈다. 대형 의자와 잡지 커버를 연상케 하는 포토부스, 수국으로 둘러싸인 터널길은 연인과 손을 잡고 걷기에도, 가족과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또한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

저구항 수국
거제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고재석

소규모 공연과 체험 부스, 마을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프리마켓이 마련되어 있어 상업적이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꽃과 바다 사이, 사람의 온기까지 더해져 축제는 더욱 완성된다.

축제 장소가 해안 마을인 만큼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주차를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축제 기간에는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며 가장 추천되는 곳은 명사해수욕장 옆 폐교 부지로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저구항 수국 산책길
거제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고재석

또한 저구항 선착장 인근의 무료 주차공간도 이용 가능하지만 비교적 빠르게 만차가 될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주차 후에는 도보로 축제장까지 이동하면 되며 걸어가는 길목에도 꽃과 바다 풍경이 함께해 지루할 틈이 없다.

이틀밖에 열리지 않는 저구리 수국축제는 짧은 일정만큼이나 더욱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상업적인 요소 없이 지역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계절의 정취가 어우러진 이 축제는 단순히 ‘볼거리’ 이상의 감동을 안겨준다.

하트 수국
거제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이지원

노오란 햇살 아래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국의 물결, 그리고 그 속에서 나누는 사람들 간의 따뜻한 교감. 어디서든 찍기만 해도 엽서처럼 나오는 사진은 덤이고 무엇보다 마음 깊이 새겨지는 평온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다가오는 6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 올여름, 가장 감성적인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거제 저구항으로 향해보자. 바다와 수국,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진 진짜 축제가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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