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길 걷다 보니 바다가 눈앞에”… 축제 끝나도 여전히 사람 몰리는 꽃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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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국 명소

저구 수국동산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여정순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 거제시 남부면 저구마을에서 열린 제8회 수국축제가 또 한 번의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

‘수국, 여름을 걷다’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맑은 날씨 덕분에 더욱 빛났으며, 수국의 절정을 기다린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지역의 매력을 다채롭게 담아낸 이 축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축제가 펼쳐진 거제 남부면 저구항 일대는 수국이 만개한 풍경으로 그야말로 꽃 정원이 되었다. ‘수국, 여름을 걷다’라는 슬로건처럼 방문객들은 수국이 만든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유로운 여름의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저구항 수국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여정순

특히 수국동산에 조성된 새로운 수국공원과 야간 조명 산책길은 올해 처음 선보인 명소로,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산책뿐 아니라 ‘수국 스탬프 산책 이벤트’를 통해 남부면의 명소를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었고, 다양한 포토존은 추억을 기록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해질녘 수국 너머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그 자체로 휴식이었다.

이번 축제가 특별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관람형을 넘어 ‘참여형 축제’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이었다.

거제 수국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여정순

식당 영수증과 수국을 교환하는 ‘수국입양이벤트’는 이틀 연속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수국리스 만들기와 인생네컷 촬영,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가득했다.

버스킹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낮 동안 이어진 열기를 식혀주는 활기찬 무대가 되었고, 식전 행사로 열린 공연과 기념식 역시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어주었다.

관람객들은 무대를 함께 즐기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남부면을 찾은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거제 수국동산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여정순

이번 수국축제가 아름다울 수 있었던 건 단지 자연의 힘만은 아니었다. 남부면 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세심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는 특히 기존의 수국동산 위에 저구항 수국공원을 새롭게 조성하며, 더 많은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꽃을 심고 가꾸는 데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그 노력이 고스란히 축제 현장에서 느껴졌다.

저구항 수국 명소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여정순

변광용 거제시장은 “수국은 아름답지만, 관심과 손길이 많이 필요한 꽃”이라며, 매년 이토록 완성도 높은 수국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수국길을 걷다 보면 누군가의 땀과 애정이 꽃잎 사이로 배어 나오는 듯한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거제 남부면 수국축제는 단순한 여름 이벤트가 아니다. 찬란한 수국의 계절을 기다린 이들이 모여 자연과 사람, 지역의 매력을 함께 나누는 진심 어린 축제였다.

거제 수국 명소
저구항 수국 / 사진=거제 공식블로그 여정순

축제는 비록 막을 내렸지만, 수국의 계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국동산과 새롭게 조성된 수국공원은 여름 내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저녁 무렵 야간 조명이 밝혀지는 산책길은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바다가 보이는 수국길을 따라 걷는 이 특별한 경험은, 축제 기간을 놓친 이들에게도 충분히 열려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여름의 정취를 품은 거제의 수국길을 따라 걸어보는 건 어떨까?

전체 댓글 1

  1. 저구항 수국길 그야말로 환상의 길
    바다와 어우러진 수국색도 한몫
    다시찿고싶은 수국 의 저구항 길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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