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인데 무료로 즐긴다고요?”… 8개 섬 펼쳐지는 3.5km 해안 드라이브 코스

푸른 다도해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거제 남부의 해안길을 달리며 수평선 위로 점점이 흩어진 무인도 군락의 고요한 풍경을 마주합니다.

여차홍포해안도로
여차홍포해안도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핵심 요약

  • 거제 9경 중 하나인 여차홍포해안도로는 8개의 다도해 섬 비경을 무료로 감상하는 3.5km 길이의 명품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 연중무휴 상시 무료 개방되며 거제시 고현 기준 차로 30~40분이 소요되고 출발지를 여차로 설정하면 편리합니다.
  • 홍포전망대는 2.6km 지점에 위치해 사진 촬영에 좋으며 급경사 구간이 있으므로 감속 운전해야 합니다.

6월의 남해안은 공기부터 다르다. 시야가 트이는 이 계절, 수평선 너머 섬들이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내며 바다 빛깔이 한층 깊어진다. 차창을 열면 짭조름한 바람이 차 안으로 밀려들어오며, 구불구불한 해안길을 따라 절벽과 포구가 번갈아 나타난다.

거제시가 지정한 거제 9경 중 하나로, 드라이브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명품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를 포함한 8개 섬이 다도해를 수놓으며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닮았다.

여차-홍포해안도로의 입지와 코스 개요

여차홍포해안도로 전경
여차홍포해안도로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여차홍포해안도로(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산 38-145 일원)는 여차 몽돌해수욕장을 기점으로 홍포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3.5km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거제도 남부 해안의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며, 해안선에 바짝 붙어 달리는 구간이 많아 바다와의 거리감이 압도적으로 가깝다.

도로 양쪽으로는 기암절벽과 몽돌해변이 교차하며, 어촌 포구의 정취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망산 등산로 입구가 여차마을 초입에 위치해 드라이브 전후 트레킹 코스로 연결하기도 좋은 편이다.

8개 섬이 그려내는 다도해 전망

다도해 전망
다도해 전망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대병대도·소병대도·대매물도·소매물도·어유도·가왕도·가익도·국도 등 8개의 섬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병대도는 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소병대도는 3개 섬으로 각각 구성된 무인도 군락이며, 고요한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진 모습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차마을 기점으로 약 2.6km 지점에 위치한 홍포전망대는 이 풍경을 가장 넓은 시야로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즐겨 찾는 편이다.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 일본 대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품은 계절별 매력

여차홍포해안도로 모습
여차홍포해안도로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이 코스의 특별함은 동일한 지점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른 새벽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햇살이 어선 출항 풍경과 겹치며, 저물녘에는 수평선을 물들이는 붉은 노을이 섬 실루엣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6월은 시야가 특히 양호해 섬의 세부 형태까지 또렷이 보이며, 사진 촬영 목적의 방문자라면 이 계절이 가장 만족스럽다. 도보 여행자와 자전거 동호인에게도 인기가 높아 차량 없이 코스를 천천히 걷는 여행자들도 적지 않다.

무료 개방과 접근 경로 안내

여차홍포해안도로 바다
여차홍포해안도로 바다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입장료와 통행료는 없으며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된다. 서부에서는 1018번 지방도를 타고 거제면·동부면·남부면 순으로 경유해 홍포항 방향으로 진입하며, 동부에서는 14번 국도를 따라 장승포항·구조라해수욕장·학동흑진주몽돌해변·해금강 입구를 지나는 루트를 이용하면 된다.

거제시 고현 기준 자동차로 30~40분 거리다. 내비게이션 검색 시 출발지는 ‘여차’, 도착지는 ‘홍포마을’로 설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여차홍포해안도로 항공샷
여차홍포해안도로 항공샷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여차홍포해안도로는 짧은 거리 안에 절벽·포구·다도해 조망이 밀도 높게 담긴 코스다. 어디를 찾아도 쉽게 볼 수 없는 무인도 군락의 풍경은, 처음 마주하는 순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시야가 열리는 6월, 바다 빛이 가장 투명한 이 계절에 거제 남부 해안으로 향해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고요한 장관을 직접 눈에 담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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