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이런 곳이?”… 40m 호수 스카이워크 품은 무료 힐링 명소

입력

양주 기산저수지
1.7km 수변 산책로의 매력

양주 기산저수지
양주 기산저수지 / 사진=양주시 공식 블로그 유수미

1월의 기산저수지는 새벽 물안개가 수면을 감싸며 고요한 겨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꾀꼬리봉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채운 이 저수지 위로, 2025년 3월 새롭게 개방된 투명 유리 스카이워크가 자리한다.

87만 8000톤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농업용 저수지이며, 최근 관광 명소로 재탄생하며 서울에서 40분 거리의 겨울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양주 기산저수지

양주 기산저수지 전경
양주 기산저수지 전경 / 사진=양주시 공식 블로그 이황준

기산저수지는 1971년 11월 착공해 1975년 12월 11일 준공된 농업용 저수지다. 꾀꼬리봉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약 14만 8,760㎡ 규모의 수면을 채우고 있다.

제방 높이는 22.04m, 길이는 128m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셈이다. 원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이곳은 203ha의 농경지에 물을 대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편 2019년부터 양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약을 맺고 관광 개발을 추진하며, 2022년 수변 산책로 개방에 이어 2025년 스카이워크까지 완성해 시민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호수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기산저수지 스카이워크
기산저수지 스카이워크 / 사진=양주시 공식 블로그 이황준

기산저수지의 가장 큰 매력은 2025년 3월 개방된 스카이워크다. 호수 위로 40m 길이로 뻗어 나간 이 유리 데크는 발아래 수면이 그대로 보이는 투명 구간을 갖추고 있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스카이워크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되며, 특히 일몰 후부터 오후 9시까지는 야간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편이다.

게다가 사방으로 둘러싼 산세가 호수와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다른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겨울 설경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단, 강설이나 결빙 시에는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수변 산책로가 이어지는 평탄한 길

양주 기산저수지 산책로
양주 기산저수지 산책로 / 사진=양주시 공식 블로그 유수미

스카이워크 외에도 2022년 5월 개방된 1.7km 수변 산책로가 저수지를 따라 이어진다. 이 산책로는 데크 1.1km와 보도 0.6km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탄하고 넓은 길이라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용하기 수월한 무장애 구간이다.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를 바라보면, 수면 위로 반사되는 하늘과 산의 풍경이 시야에 펼쳐지는 셈이다. 반면 겨울철에는 새벽 물안개가 수면 위로 피어오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편 곳곳에 배치된 벤치와 쉼터는 산책 중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다. 이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노년층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양주 기산저수지 모습
양주 기산저수지 모습 / 사진=양주시 공식 블로그 유수미

기산저수지(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주차장은 제1, 2공영주차장에 총 116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2025년 4월 14일부터 경차 1,000원, 소·중형 2,000원, 대형 3,000원의 일일 주차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저수지 인근에는 도보 5분 거리에 베이커리 카페 ‘브루다 양주’가 있어 호수 전망을 보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는 장욱진미술관과 민복진미술관이 자리해 미술 관람까지 연계하기 좋은 편이다. 겨울철에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문의는 양주시 문화관광과(031-8082-5662)로 하면 된다.

양주 기산저수지 풍경
양주 기산저수지 풍경 / 사진=양주시 공식 블로그 유수미

기산저수지는 1975년 준공 이후 50년 가까이 농업용수를 공급해온 저수지이지만, 최근 스카이워크와 산책로를 갖춘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투명 유리 바닥 위를 걷는 경험과 1.7km에 이르는 평탄한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인 셈이다.

고요한 겨울 풍경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싶다면, 지금 이곳으로 향해 호수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