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축제 열리는 고창청농원

매년 5월 말이 다가오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은은한 보랏빛 풍경이 속삭이듯 공유된다. 바로 전북 고창군 공음면의 고창청농원이 그 주인공이다.
라벤더로 물든 드넓은 정원은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2025년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는 라벤더 축제 기간에는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고창청농원이 라벤더 명소로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약 5,000여 평에 달하는 라벤더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위에 펼쳐진 보랏빛 물결은 방문객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라벤더와 그 사이를 걷는 순간은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준다.
정원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보는 재미와 찍는 즐거움이 공존한다. 라벤더를 배경으로 한 감성적인 나무 벤치, 아치형 조형물, 전통적인 정자형 쉼터까지. SNS에 공유하면 감탄 댓글이 줄줄이 달릴 법한 비주얼이다.

올해 열리는 2025 고창 라벤더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라벤더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라벤더 방향제 만들기, 드라이 플라워 체험, 향기 워크숍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혼자 온 여행자에게도 소소한 만족을 선사한다.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야간 개장일도 따로 지정되어, 조명이 더해진 라벤더 정원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방문 전 공식 채널을 통해 행사 일정과 체험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면, 보다 알찬 일정을 짤 수 있다.

고창청농원의 라벤더 정원은 그 어떤 말보다 ‘직접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 후각, 촉각, 감정까지, 라벤더는 모든 감각을 깨운다. 꽃 사이를 걷는 일상 속의 작은 탈출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여행지가 된다.
무엇보다도 그 모든 경험이 전북 고창군 공음면 청천길,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서울 기준으로 약 3시간 거리, 당일치기로도 충분하지만 여유를 두고 다녀온다면 더없이 좋다.

짧지만 강렬한 라벤더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고창청농원은 그 중심에서 당신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향기에 취하고, 풍경에 빠지고, 사진에 남기고 싶은 순간이 연속되는 이 곳에서 하루쯤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자.
다가오는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는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하루를 약속한다. 이번에는 소문만 듣지 말고, 직접 가보자.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