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죽엽산 자락 고모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고모호수공원은 2.6km 수변 둘레길과 카페거리가 어우러진 경기 북부 대표 관광 거점입니다.
- 입장료는 무료이며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주 휴일 12시부터 17시 30분 사이 30분 간격으로 호수 분수 쇼를 가동합니다.
- 신설된 고모IC를 통해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나 주말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혼잡을 피해 이른 오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봄볕이 수면을 두드리는 시간, 호수 둘레를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산자락에서 내려온 바람이 수면 위 잔물결을 일으키며 지나가고, 물가에 늘어선 나무들이 연둣빛 잎을 내밀기 시작한다. 도심을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이 풍경은, 출발지의 소음을 이미 먼 기억처럼 느끼게 한다.
죽엽산 중심부에 자리한 이 호수공원은 9년간 1,100만 명을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은 경기북부의 관광 거점이다. 2024년 포천화도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고모IC가 신설된 뒤, 수도권에서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닿을 수 있는 거리가 됐다.
면적 0.18㎢의 저수지를 따라 2.6km 둘레길이 이어지며, 수변의 카페와 갤러리,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까지 더해져 하루를 온전히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죽엽산 자락 고모저수지의 역사와 입지

고모호수공원(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452)은 해발 600m 죽엽산 중심부에 조성된 수변 공원이다. 고모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총저수량 130만8,700톤, 유효저수량 124만9,600톤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를 공원화한 것으로, 산림이 감싸는 분지 지형 덕분에 사계절 고요한 수면 풍경이 유지된다.
저수지 면적은 약 0.18㎢로, 산세와 수면이 맞닿는 경계가 길고 완만하게 이어지며, 이 덕분에 둘레 어디에서 걷더라도 물가 가까이에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인근 포천 관광 권역의 성장 흐름 속에서 산정호수, 한탄강 권역과 함께 포천의 주요 관광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굳혔다.
2.6km 수변 둘레길과 호수 위 분수

호수공원의 중심 콘텐츠는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2.6km 둘레길이다. 수변을 따라 광장, 쉼터, 운동시설이 고르게 배치되어 있으며, 걷는 속도에 따라 40~60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호수 위에서는 분수가 가동되는데, 수면 한가운데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둘레길 어디서나 시야에 들어온다.
분수 운영 기간은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이며, 휴일에는 12:00부터 17:30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물가를 따라 카페와 갤러리,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어 걷다가 자연스럽게 쉬어가는 동선을 만들기 좋다.
고모마켓과 주변 상권의 차별화

주말 방문이라면 고모마켓이 공원의 분위기를 한층 다채롭게 만든다. 고모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으로, 수공예품·먹거리·소품 등 다양한 품목의 셀러들이 참여한다.
수변 산책과 마켓 구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커플, 친구 모임 등 폭넓은 방문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호수에서는 수상레저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걷는 것 외에 물 위에서 호수를 즐기는 방법도 있는 편이다. 공원 주변으로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와 식당이 다수 분포하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방문도 부담이 적다. 공원 자체는 상시 개방, 연중무휴, 무료 입장으로 운영된다.
포천화도고속도로 개통 이후 달라진 접근성

2024년 2월 15일 포천화도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고모IC가 새롭게 설치됐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포천과 남양주 구간이 기존 대비 약 21km 단축되고 이동 시간은 17분 가량 줄었으며, 수도권 남부와 서울 동부에서의 접근이 한결 수월해졌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의정부·포천 방면 버스를 활용해 고모리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진입할 수 있다.
공원 내 주차 공간은 규모가 크지 않아 주말 방문 시에는 이른 시간대를 택하는 편이 혼잡을 피하기 좋다. 분수 운영 시간과 고모마켓 일정을 함께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짜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죽엽산이 만들어낸 물가 풍경과 주말 마켓의 활기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공간은 흔치 않다. 고요한 수면을 따라 걷고 싶은 날, 혹은 일상의 반경을 조금 넓혀보고 싶은 봄날에 고모호수공원으로 향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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