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고성 8경 중 제2경인 천학정은 1931년 기암절벽 위에 건립된 단층 정자로 100년 수령의 소나무와 동해 일출이 어우러진 조망 명소입니다.
- 강원도 고성군 천학정길 10에 위치하며 입장료와 주차비 없이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해안 드라이브나 해파랑길 46코스 여행 시 방문하기 좋습니다.
- 정자에서 남쪽의 청간정과 북쪽의 능파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인근 문암포구나 백도해변야영장을 연계한 1박 2일 일출 동선을 추천합니다.
동이 트기 전, 동해 수평선이 먹빛에서 붉게 물드는 순간이 있다.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도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건, 그 경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기 때문이다. 강원도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낭만가도 위, 기암절벽 끝에 오래된 정자 하나가 서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아름다운 정자 기행지로 추천한 이곳은 고성 8경 중 제2경으로 등재된 공간이다. 1931년에 세워진 정자는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디며 동해를 굽어보고 있으며, 100년 이상 자란 소나무들이 그 곁을 지키고 있어 더욱 각별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 명소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온 천학정은, 화려한 관광지보다 고요한 감동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선택지가 된다.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천학정의 입지와 역사

천학정(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천학정길 10)은 토성면 교암리 해안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단층 정자다. 1931년 지역 인사 한치응과 김성운 등이 발의하여 건립했으며, ‘상하천광(上下天光)’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늘빛이 바다에 그대로 비치는 풍경, 즉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00년이 넘은 소나무들이 절벽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정자 안에는 현판과 천학정기, 시판이 보존되어 있어 역사의 깊이를 더하는 셈이다.
정면 2칸 구조의 건축미와 사방을 아우르는 조망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각지붕 단층 구조로 지어졌다. 작은 규모이지만 절벽 끝에 세워진 입지 덕분에 어느 방향에서도 탁 트인 동해가 펼쳐진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청간정과 백도가 시야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능파대가 해안선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
기암괴석과 동해 파도가 만들어내는 소리, 소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해풍이 함께 어우러져 정자 위에 오래 머물게 만든다.
해파랑길·문암포구와 이어지는 도보 동선

천학정은 해파랑길 46코스가 지나는 경유지이기도 하다. 정자를 거쳐 북쪽으로 걸으면 문암포구와 연결되며, 포구 특유의 소박한 풍경과 신선한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LOD에서도 천학정과 문암포구를 묶음 POI로 표기할 만큼 두 곳의 동선 연계가 자연스럽다. 인근 백도해변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이튿날 아침 일출을 천학정에서 맞이하는 일정도 여행자들 사이에서 즐겨 선택된다.
상시 개방에 주차 가능, 방문 전 확인 사항

천학정은 별도 운영시간 없이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가용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며, 고성 동해안 드라이브 코스에도 포함된 명소인 만큼 차량으로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로 들르기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문의는 고성군청 관광문화과(033-680-3361)로 하면 된다. 해파랑길을 걷는 도보 여행자라면 46코스 구간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천학정은 높이보다 조망으로, 규모보다 입지로 승부하는 공간이다. 절벽 끝에서 마주하는 동해의 풍경은 어느 계절에도 다른 표정을 띠며 방문객의 기억 속에 남는다.
동해 일출을 조용히 맞이하고 싶다면, 고성의 해안가로 발걸음을 옮겨 천학정 위에서 그 순간을 온전히 담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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