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이 휴식과 스릴을 동시에”… 5060이 주목하는 소나무숲 품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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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해수욕장
고즈넉한 가족 피서와 짜릿한 서핑이 공존하는 해변

고성 삼포해수욕장 전경
고성 삼포해수욕장 전경 / 사진=고성군 공식블로그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수많은 해변 속에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와 새로운 시대의 즐거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을 찾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 그늘 아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고전적인 피서의 풍경과, 넘실대는 파도를 가르며 도전하는 현대적인 레저의 풍경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곳. 바로 강원도 고성군이 품고 있는 보석, 삼포해수욕장의 이야기다.

솔향기 가득한, 변치 않는 휴식의 가치

고성 삼포해수욕장
고성 삼포해수욕장 / 사진=공식홈페이지

삼포해수욕장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해변길 15-4에 위치한다. 이곳을 다른 해변과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백사장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이다.

수십 년간 자라온 소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짙은 그늘은, 가장 뜨거운 여름날에도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상쾌한 솔향과 청량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지는 이곳에 앉아 있으면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는 금세 잊힌다.

길이 800m, 폭 75m에 달하는 광활한 백사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2~3도의 완만한 경사와 평균 1~2m의 얕은 수심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들은 안전한 물가에서 첨벙거리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솔숲 그늘 아래에서 평화롭게 지켜볼 수 있는 곳. 이것이 바로 수십 년간 삼포해수욕장이 사랑받아 온 변치 않는 휴식의 가치다.

파도를 가르는 새로운 즐거움, 서핑의 발견

서핑보드 샤워시설
서핑보드 샤워시설 / 사진=고성관광

이처럼 고즈넉한 매력을 지닌 삼포해수욕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활기로 채워지고 있다. 바로 해양 레포츠의 꽃, 서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부터다. 비교적 완만한 파도와 넓은 해변은 서핑에 처음 도전하는 입문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보드 위에 서는 법부터 파도를 타는 기술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붙은 서퍼들은 ‘프리서핑존’에서 자유롭게 자신만의 파도를 즐긴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 패들링을 하는 여유로운 모습부터, 보드 위에서 멋지게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타는 역동적인 모습까지, 해변의 풍경은 한층 다채로워졌다.

클래식한 휴양지에 더해진 트렌디한 즐길 거리는 삼포해수욕장을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여행지로 만들고 있다.

1977년부터 사랑받아 온, 국민관광지의 품격

삼포해수욕장 백사장
삼포해수욕장 백사장 / 사진=고성관광

오늘날의 현대적인 매력은 깊은 역사적 토대 위에 세워졌다. 삼포해수욕장은 1977년 처음 개장한 이래, 1980년 5월 28일 강원도 공고 제91호에 의거하여 총면적 459.981평(약 152만 ㎡)이 ‘국민관광지’로 공식 지정되었다.이는 국가가 그 가치를 인정한 체계적인 휴양지로서의 품격을 의미한다.

발을 디딜 때마다 고운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우는 모래’라는 별칭을 가진 백사장은 여전히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해변 정면으로는 흑도, 백도, 호미섬이 점점이 떠 있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이 섬들은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북적임을 피해 더 깊은 한적함을 원한다면 해변 남쪽에 위치한 삼포2리 간이해변(길이 700m, 폭 170m)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025년 여름, 완벽한 방문을 위한 핵심 정보

삼포해수욕장 서핑
삼포해수욕장 서핑 / 사진=고성관광

삼포해수욕장으로의 여름휴가를 계획한다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해변은 연중무휴 개방되지만, 안전요원이 상주하며 물놀이 안전을 책임지는 공식 운영 기간은 2025년 7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이 기간 안전요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동한다.

성수기 주차요금은 1일 5,000원이며, 자가용 이용 시 ‘삼포해변’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각종 편의시설 대여도 가능하다. 파라솔은 2만 원, 평상과 파라솔 세트는 4만 원, 단체용 몽골텐트는 8만 원이다.

물놀이에 필수인 튜브와 구명조끼는 각 1만 원에 빌릴 수 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장벽 없는 바다

삼포해수욕장 모습
삼포해수욕장 모습 / 사진=고성관광

삼포해수욕장의 또 다른 가치는 ‘포용성’에 있다. 주차장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턱이 없는 ‘무단차 구간’을 조성해 두었다.

또한 치안센터 주차장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행정봉사실 앞에는 경사로가 설치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몸이 불편한 여행객도 차별 없이 동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고성군삼포해수욕장은 고요한 솔숲 아래에서의 쉼과 짜릿한 파도 위에서의 도전을 한자리에서 허락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올여름, 세대와 취향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곳에서 당신만의 여름 이야기를 완성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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