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강원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은 오호리 해수욕장과 죽도를 연결하는 631m 길이의 대형 해상 보행교로 유모차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평지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공식 본 개방은 2026년 8월 중 예정이며 정식 개장 전까지는 확충 공사가 진행 중인 대규모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반려견은 리드줄이나 캐리어 사용 시 교량까지 입장할 수 있으나 계단과 경사가 많은 죽도 내부 산책로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강원 고성의 해변에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오호리 해수욕장 끄트머리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섬으로 뻗어 나간 교량 위로 사람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하루 2,000명으로 제한했던 입장 인원은 폭발적인 수요 앞에 이내 제한이 풀렸고, 안전요원이 추가 배치됐다.
총사업비 484억여 원이 투입된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 송지호 바다하늘길과 송지호 바다하늘센터다. 2018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해중경관지구 지정을 거쳐 긴 준비 끝에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16일간 총 11만 186명이 다녀갔다.
동해안 낭만가도 구간에 자리한 송지호 해변은 속초나 양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었으나, 이 시설의 등장으로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8월 중 본 개방을 앞두고 구체적인 시설 면모를 짚어본다.
오호리 해수욕장에서 죽도를 잇는 교량의 규모

송지호 바다하늘길(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연안 일원)은 오호리 해수욕장과 죽도를 연결하는 길이 631m, 폭 6m의 대형 해상 보행교다.
교량 전 구간이 해수면 위를 가로지르며, 턱 없는 평지형 보행로로 설계되어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도 큰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해변 입구에서 죽도 입구까지 평균 15-20분이 소요되며, L=80m 규모의 유니버셜 동선도 별도 조성되어 있다.
반려견을 동반할 경우 리드줄 착용 또는 개모차·캐리어 이용 시 교량 구간 입장이 허용되며, 죽도 내부 계단 구간은 출입이 제한된다.
바다 위를 걷는 스릴, 해상 스카이워크와 죽도 전망대

교량 중간 지점에는 길이 151m, 폭 3-6m 규모의 해상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일부 구간에 투명 바닥이 깔려 있어 발밑으로 동해 파도를 직접 내려다보는 체험이 가능하며, 구간마다 벤치가 배치되어 쉬어가면서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다.
교량을 건너 도착하는 죽도는 과거 출입이 통제되었던 섬으로, 약 270m 길이의 산책로가 섬 내부를 감싸며 조성됐다. 대나무 숲이 울창하고 고려 중기 축조 추정의 토성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와 송지호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다만 섬 내부는 계단과 경사가 많아 유모차·캐리어 진입이 어렵고, 트레킹에 적합한 운동화와 햇빛 차단 용품을 챙기는 편이 좋다.
연면적 3,171㎡ 바다하늘센터의 사계절 해양레저

송지호 바다하늘센터는 연면적 3,171㎡,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레저 체험 시설이다. 층별 구성이 뚜렷한 편으로, 1층에는 사계절 파도를 타는 실내 서핑장과 수심 5.3m의 다이빙풀이 들어서며, 2층에는 수심 9.8m의 다이빙장이 마련되어 전문 다이빙 교육도 수용할 수 있다.
3층은 유아 해양체험 공간과 해양 어드벤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실내에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구조다.
기상 조건과 계절에 관계없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동해안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차별화된다.
본 개방 전 알아두어야 할 이용 정보

공식 운영(본 개방)은 2026년 8월 중 예정이며, 시설 마무리 공사와 운영관리 조례 제정 완료 후 진행된다.
바다하늘길 및 죽도 산책로의 입장료는 정식 개장 전 확정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고, 바다하늘센터 내 서핑·다이빙 프로그램은 별도 이용료가 부과될 계획이다.
본 개방에 맞춰 대규모 주차장 확충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 완료 전까지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 관련 문의는 고성군청 관광과 관광시설팀(033-680-3356)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 단 16일 만에 11만 명을 끌어들인 이 시설은 단순한 해변 산책로를 넘어, 해상·육상·실내 해양레저를 한곳에 묶은 복합 관광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동해안 여러 유명 해변과 달리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간직해온 송지호가 본격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8월 본 개방 이전이라도 공식 운영 일정과 입장료 확정 여부를 고성군청 공식 안내를 통해 미리 확인한 뒤 방문 계획을 세우면, 한여름 동해안 여행의 새로운 동선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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