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달만 ‘무료’로 열린다”… 부모님도 감탄한 바다 품은 해바라기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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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해바라기 명소
7월 20일까지 열리는 해바라기 길

광안리 해바라기길 표지판
광안리 해바라기길 / 사진=수영구 공식블로그 권현아

여름 바다와 해바라기의 조합은 생각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 부산 광안리 민락해변공원에는 매년 여름이면 노란 해바라기들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올해도 6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단 한 달간만 열리는 이 길은, 그 이름도 정겨운 ‘해바라기길’이라 불린다. 바다의 ‘해(海)’와 꽃의 ‘해(向日)’가 겹쳐지는 이곳, 지금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광안리 해바라기길 데크길
광안리 해바라기길 / 사진=수영구 공식블로그 권기선

광안리 해변의 끝자락 민락해변공원에는 여름이면 수천 송이 해바라기가 피어난다. 일반적인 노란 해바라기뿐 아니라 붉은색, 흰색, 겹꽃 형태까지 다양한 품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꽃마다 높이도 달라 사진 찍기에 좋고, 특히 해안가 쪽으로는 키가 낮은 해바라기가 많아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사진을 남기기에도 적합하다.

부산 해바라기 명소
광안리 해바라기길 / 사진=수영구 공식블로그 권기선

길의 중앙은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배려되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이동이 가능하며, 장애인 안내 표시가 있는 표지판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여유롭게 걷다 보면 꽃길 사이로 갈래길이 나 있고, 해바라기 사이를 지나며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힐링 그 자체다.

광안리 해바라기
광안리 해바라기길 / 사진=수영구 공식블로그 권기선

해바라기길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서 걷는 이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계단 없이 이어지는 데크길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을 수 있어 시원한 해풍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공원 안에는 1분 거리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어 불편함이 없고, 흙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도 구비되어 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깔끔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찾기에 좋은 곳이다.

길의 안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해바라기 너머로 광안대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맑은 날이면 해바라기의 노란색과 푸른 광안리 해변, 웅장한 다리가 어우러지며 부산만의 독특한 여름 풍경이 완성된다.

광안리 해바라기길
광안리 해바라기길 / 사진=수영구 공식블로그 김필종

이곳은 단순히 꽃이 예쁜 곳이 아니다. 도시의 구조물과 자연, 사람의 발길이 함께 만들어낸 여름의 정경이 있고, 그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광안리 민락해변공원의 해바라기길은 매해 여름 짧은 시간 동안만 열리는 특별한 공간이다. 바다를 따라 걷는 길 위에 해바라기가 피어나고, 광안대교가 풍경을 더한다. 7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 꽃길은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부산의 여름을 기억에 남기고 싶다면, 이 길 위를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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