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벚꽃 풍경은 처음봤어요”… 68m 탑 앞 1km 꽃터널 열린 봄꽃 명소

경주 황룡원 벚꽃길, 천년 탑과 봄꽃이 만나는 곳

경주 황룡원 봄 풍경
경주 황룡원 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꽃이 피는 속도는 언제나 사람을 서두르게 만든다. 경주의 봄은 특히 그렇다. 고도(古都)의 낮은 지붕선을 따라 벚꽃이 번지는 풍경은 어느 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며, 그 중심에 탑 하나가 우뚝 서 있다.

높이 68m, 지상 9층으로 솟아오른 중도타워는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현대 건축으로 재현한 랜드마크다.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면 탑 앞으로 이어지는 약 1km의 벚꽃길이 활짝 열리며, 고색창연한 탑 실루엣과 흰 꽃구름이 겹쳐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천년 고도의 봄을 가장 극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곳, 그 무대가 되는 공간이다.

황룡원 중도타워와 벚꽃길의 입지

경주 황룡원 벚꽃
경주 황룡원 벚꽃 / 사진=경주문화관광

황룡원(경북 경주시 엑스포로 40, 신평동 150-8)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안에 자리한 전통문화 연수·명상 시설이다.

단지 중심의 중도타워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설계되어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높이 68m에 이르며, 경주 엑스포 공원 일대 어디서든 눈에 들어오는 존재감을 가진다.

봄이 되면 황룡원 앞으로 약 1km에 걸친 벚꽃길이 이어지며, 이 길에서 바라보이는 중도타워의 실루엣이 벚꽃과 어우러져 경주에서 손꼽히는 봄 풍경을 완성한다.

탑을 배경으로 한 벚꽃 포토존의 매력

경주 황룡원 벚꽃길
경주 황룡원 벚꽃길 / 사진=경주문화관광

황룡원 벚꽃길이 특별한 이유는 배경에 있다. 일반적인 벚꽃 명소와 달리 이곳에서는 68m 전통 목탑 양식의 타워가 꽃 너머로 솟아 있어, 어느 각도에서 셔터를 눌러도 평범하지 않은 사진이 나온다.

특히 중도타워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도에서 벚꽃과 탑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포토존이 SNS를 중심으로 널리 알려지며 봄철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꽃비가 내리는 날이면 탑 앞 길 위로 꽃잎이 쌓이며 한층 깊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벚꽃길 산책과 황룡원 시설 이용 안내

경주 황룡원 내부
경주 황룡원 내부 / 사진=황룡원

벚꽃길 산책은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황룡원 일부 공간도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황룡원 내부 시설을 이용하거나 명상·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당일 코스로는 약 1시간 내외의 생활명상 일일투어가 있으며,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숙박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숙박 객실은 중도타워 내부와 연수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온돌·침대형 2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황룡원 찾아가는 방법과 운영 정보

경주 황룡원 회랑
경주 황룡원 회랑 / 사진=황룡원

황룡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문의는 054-760-0500으로 하면 된다. 자가용은 경주IC에서 보문단지 방향으로 진입한 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우회전하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주고속터미널에서 100·150·130·16·700번 등의 버스를 탑승하면 되며, KTX 이용 시 신경주역에서 700번 버스를 타고 신라밀레니엄파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벚꽃 시즌에는 방문객이 집중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프로그램 예약은 홈페이지(hwangnyongwon.com)를 통해 사전에 진행하는 편이 좋다.

경주 황룡원
경주 황룡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호열

경주의 봄은 유적지 사이로 피어나는 벚꽃에서 완성된다. 그중에서도 천년 탑 앞 1km 꽃길은 고도의 역사와 계절의 아름다움이 가장 선명하게 겹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꽃이 지기 전에 경주 엑스포 공원으로 향해, 탑과 벚꽃이 빚어내는 봄 풍경 속에 잠시 머물러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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