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벚꽃 보러 갈 때, 여기 간다”… 4월에 꼭 가봐야 할 목련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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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과 오릉의 봄

경주 대릉원
경주 대릉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봄이면 경주 곳곳은 화사한 목련으로 물든다. 특히 왕릉들이 모여 있는 대릉원과 오릉에서는 웅장한 고분과 어우러진 순백의 목련이 장관을 이룬다.

역사의 숨결과 봄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이 두 곳은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련 명소로 손꼽힌다. 이번 봄,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소개한다.

대릉원

경주 대릉원 목련
경주 대릉원 목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주의 대표적인 고분군 대릉원은 봄이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거대한 고분을 둘러싼 산책로 곳곳으로 목련이 활짝 피어나, 마치 순백의 물결이 흐르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고분의 푸르름과 목련의 하얀 꽃잎이 대비되어 더욱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특히 목련이 활짝 피는 시기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대릉원이 북적인다.꽃잎이 툭툭 떨어져 바닥을 덮으면, 그야말로 흩날리는 꽃길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주 오릉

경주 오릉 목련나무
경주 오릉 목련나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릉원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목련 명소가 바로 경주 오릉이다. 다섯 왕릉이 오롯이 자리한 오릉은 대릉원보다 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로, 한적하게 목련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목련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왕릉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신비로운 경주의 봄 풍경을 완성한다.

경주 오릉 목련
경주 오릉 목련 / 사진=경주 공식 인스타그램 sns 알리미 박정렬

오릉의 목련은 대릉원보다 조금 늦게 피는 편이라, 시기를 잘 맞추면 두 곳의 목련을 차례로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도심 속에 있지만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오릉에서, 봄의 절정을 오롯이 느껴보는 건 어떨까.

경주 오릉 목련
경주 오릉 목련 / 사진=경주 공식 인스타그램 sns 알리미 박정렬

경주의 봄은 목련과 함께 더욱 특별해진다. 대릉원의 웅장한 고분과 흩날리는 목련의 조화, 그리고 오릉의 고요한 분위기 속 피어난 순백의 꽃잎들은 누구나 한 번쯤 꼭 만나봐야 할 풍경이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계절이 어우러진 경주에서 올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아름답게 피어난 목련이 여러분의 봄날을 더욱 따스하게 물들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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