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중 하나”… 지금 가기 딱 좋은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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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기 좋은 수목원

경상남도수목원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경상남도청

여유로운 숲길 산책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 체험까지 요즘 ‘진주 여행’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 곳이 있다. 바로 경상남도수목원이다.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하면서도 교육적 가치까지 더한 이곳은 최근 산림청이 선정한 ‘2025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이 수목원을 특별하게 만든 걸까?

경상남도수목원 장미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경상남도청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상남도수목원은 총 117ha 규모의 대지 위에 조성된 도립 수목원으로 남부지역의 기후에 적합한 국내·외 식물 3,594여 종을 수집하고 있다.

1993년 도립반성수목원으로 시작해 2000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며 경남을 대표하는 자연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경상남도수목원 산책로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넓은 면적 안에는 전문수목원, 열대식물원, 화목원, 무궁화공원 등 주제별로 꾸며진 정원들이 마련되어 있고, 담양을 연상케 하는 메타세콰이어 길과 야생동물원도 있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미국풍나무와 함께 조성된 가로수길은 가을철 대표 명소로 매년 약 30만 명이 찾는다고 한다.

경상남도수목원 이팝나무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경상남도청

경상남도수목원은 경전선 반성역에서 약 4km 거리에 있으며, 현재는 진주 시내버스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과거에는 수목원 입구 앞에 임시 운영된 ‘진주수목원역’이 있었지만 2012년 복선 전철화 이후 폐지되어 지금은 반성역에서 버스로 연계 이동해야 한다.

자동차 이용 시에는 국도 제2호선을 따라가면 수목원 입구까지 바로 도착할 수 있어 진입이 편리하다.

경상남도수목원 불두화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경상남도청

입장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운영시간과 휴무일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관람객이 몰리기 때문에 오전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테마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도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할 수 있다.

경상남도수목원 등나무꽃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경상남도청

경상남도수목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공간 구성 때문만은 아니다. 2025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공립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전국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다.

산림청이 전국 68개 수목원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보존, 수목원 가치 확산 기여도를 평가한 결과, 경남·부산·울산권 수목원 중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의미가 깊다.

경상남도수목원은 자연이 주는 위로와 더불어 학습과 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단순한 숲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공간이다.

경상남도수목원 수생식물
경상남도수목원 / 사진=경상남도청

메타세콰이어 길로 대표되는 가을의 정취도 아름답지만, 사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물드는 숲은 언제 찾아도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진주 근교에 위치한 만큼 하루 코스로도 부담 없고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경상남도수목원은 이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그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주말,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이곳으로 향해보자.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숲 하나가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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