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숨은 봄꽃 명소 ‘계양아라온’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따뜻한 기운과 함께 피어나는 이 계절, 가까운 도심 속에서도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9경’으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린 계양아라온은 수변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와 사계절 내내 피어나는 꽃들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특히 봄이 되면 시네나리아와 루피너스, 그리고 약 3만 4천 본의 수선화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도심 속에서 이처럼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은 흔치 않기에, 계양아라온은 봄맞이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손꼽힙니다.
계양아라온

인천 계양구에 자리 잡은 계양아라온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이곳은 물길을 따라 조성된 수변정원과 사계절 내내 꾸며지는 테마 가든, 그리고 꽃과 빛이 어우러진 산책로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연결되는 공간입니다. 봄이 되면 계양아라온은 그 이름처럼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포시즌 가든(Four Season Garden)이라 불리는 정원에는 봄을 맞아 수선화 3만 4천 본이 물결처럼 흐릅니다. 산책길 양 옆으로 노란빛이 물결치듯 펼쳐지는 풍경은, 보는 이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합니다. 수향원에서 귤현대교로 이어지는 길에는 야외 벤치와 탁자도 놓여 있어,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차 한잔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여기에 더해, 시네나리아와 루피너스 등 26종 1만 6천여 본의 봄꽃이 곳곳에 심겨져 있어 마치 작은 꽃 축제가 열린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꽃마다 색감과 높이, 향이 다르기에 산책길을 걷는 내내 변화무쌍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특히 낮에는 햇살에 반사되어 꽃잎들이 반짝이는 장면이 인상적이며, 오후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퍼져나와 코끝을 간질입니다.

계양아라온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초화를 심어 꾸며진 ‘빛의 거리’는 봄이 되면 꽃과 햇살,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집니다.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무너지는 이곳은, 사진을 찍기에도 탁월한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으며,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접근성 또한 훌륭합니다. 인천 1호선 계양역과 귤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는 카페거리와 먹거리 명소도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걷다 지치면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꽃으로 가득 찬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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