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청정 파라다이스”… 자연이 숨 쉬는 탄소 없는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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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별천지 생태마을’ 여행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현대인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며, 그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별천지 생태마을’은 그 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선정한 2025년 2월의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은 탄소 없는 마을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별천지 생태마을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의신마을, 범왕마을, 매계마을, 금남마을 등 8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물레방아를 이용한 전기 공급 등 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하여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있으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등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하동군은 탄소 없는 11개 마을을 지정하여 주민 스스로가 환경 파수꾼이 되어 마을을 지키고 보존하고 있습니다.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전경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별천지 생태마을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반달가슴곰 보호 활동, 습지 탐방, 친환경 체험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한 이곳은 불일폭포, 섬진강 대나무 숲길 등 원시 자연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탐방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별천지 생태마을에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여행을 실천할 수 있는 숙박과 식사 경험이 가능합니다. 전통 한옥과 생태 숙소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난방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천연 재료로 제작된 생활용품을 제공합니다.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풍경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또한, 이곳에서는 하동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로컬 푸드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동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녹차, 매실, 대봉 감을 활용한 전통 음식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슬로우 푸드’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별천지마을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이곳은 자연 친화적인 생태마을인 만큼 개인 차량 이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동군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 렌탈 서비스도 운영 중이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적한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한적한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 사진=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인스타그램

또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별천지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신청하면 더욱 원활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이곳의 문화를 존중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탄소없는 별천지 생태마을
탄소없는 별천지 생태마을 / 사진=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인스타그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는 공간입니다. 탄소 없는 마을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단순한 힐링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고 싶다면, 별천지마을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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