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 1,500개가 만든 궁”… 부모님도 반한 신비로운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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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추천 여행지
하동 삼성궁 신비로운 여행지

하동 삼성궁
하동 삼성궁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깊고 푸른 지리산 자락 속, 전설처럼 숨겨진 성지가 있다. 경상남도 하동 청암면 묵계리 산303-1에 위치한 ‘삼성궁’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고조선의 얼과 철학을 품은 민족 성전이자 도(道)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그저 산책 삼아 들른다는 마음으로 함께했던 부모님도, 어느새 신비로운 풍경과 경건한 분위기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1.5km의 산길을 따라 오르며 피어나는 들꽃과 숲길, 그리고 해발 850m 고지에 펼쳐진 삼성궁의 돌탑 풍경은 나이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동 삼성궁

하동 삼성궁 풍경
하동 삼성궁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하동 삼성궁은 단지 보기 드문 고대풍 건축물이나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실제로 1983년, 지역 출신의 강민주(한풀선사)가 고조선 시대의 제천단인 ‘소도’를 복원하며 세운 곳이다.

‘배달성전삼성궁’이라는 정식 명칭에서 드러나듯, 이곳은 한민족의 시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도장이자,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선도를 계승하고 실천하는 수행처로 기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바로 1,500여 개에 달하는 돌탑들이다. 한풀선사와 그의 수자들이 손수 돌을 쌓아 만든 이 탑들은 주변 숲과 어우러지며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울창한 숲 사이를 걷다 마주치는 거대한 돌탑 군락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입장료

하동 삼성궁 포토존
하동 삼성궁 포토존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하동 삼성궁을 방문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일반 관람객의 경우 어른은 8,000원, 청소년은 5,000원, 어린이는 4,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우대 대상자는 5,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단체 방문 시에는 별도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 기준으로 어른은 7,000원, 청소년은 4,000원, 어린이는 3,000원이며, 우대 대상자는 개인 요금과 동일하게 5,000원이다.

선도문화의 맥을 잇는 살아있는 역사 체험

하동 삼성궁 전경
하동 삼성궁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삼성궁의 가장 독특한 점은 ‘관람’ 이상의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공간이 아닌, 고대 배달민족의 정신과 철학을 느끼고 그 속에 잠시나마 머물 수 있는 여정을 제공한다.

이곳은 오늘날 보기 드문 민족 도맥의 계승지로, 한풀선사와 수자들이 선도 수련을 이어가고 있는 실질적인 수행처이기도 하다. 신성한 제단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 조용히 명상에 잠긴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는 이 공간은 단순한 사찰이나 성지와는 결이 다르다.

하동 삼성궁
하동 삼성궁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삼성궁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지리산의 품속에서 고조선의 정신과 선도문화를 온전히 복원한 이곳은, 진정한 휴식과 내면의 성찰을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이번 5월~6월, 전통과 자연,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삼성궁에서의 하루는 분명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깊은 산속의 신비로운 돌탑들 사이에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의 가치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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