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그루가 전부 색색이 물들었어요”… 국내 최대 수국 군락 품은 숲속 수목원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 군락이 펼쳐진 해남의 산자락에서 수천 그루의 꽃들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색의 향연을 마주합니다.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 사진=포레스트수목원

핵심 요약

  •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은 8,000평 대지에 250여 종, 9,000여 그루의 수국이 식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 군락지입니다.
  • 2026년 수국축제는 6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되며 성인 기준 7,000원의 입장료로 연중무휴 관람이 가능합니다.
  • 수국 고유의 색감을 선명하게 감상하려면 직사광선이 강한 낮 시간대를 피해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방문하십시오.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초록 숲 사이로 자줏빛과 흰빛이 번갈아 물결치기 시작한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그 빛은 더욱 짙어지고, 어느 순간 숲 전체가 수국의 색으로 가득 찬다.

6만 평의 대지 위에 1,6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전라남도에서 네 번째로 지정된 사립수목원이다. 숲(Forest), 별(Star), 기암괴석(Stone), 이야기(Story), 배움(Study)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간이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며, 특히 여름 수국축제 기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 군락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 수목원이 진가를 발휘하는 시간은 지금이다. 250여 종, 9,000여 그루의 수국이 8,000평 너른 정원을 가득 채우는 풍경은 해남까지의 긴 길을 단번에 보상하는 편이다.

전남 4호 사립수목원의 입지와 조성 배경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카페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카페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포레스트수목원(전남 해남군 현산면 봉동길 232-118)은 해남 땅끝 인근의 완만한 산자락에 자리한 사립수목원이다. 6만 평 규모의 부지에 1,6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공익적 목적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 교육과 생태 체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라남도 사립수목원으로는 네 번째 지정을 받아 그 체계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수십 년에 걸친 조성 과정에서 자생식물부터 희귀 수종까지 다양한 식물 자원이 축적되어 있다.

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수목원 전체를 관통하며,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지형이 자연스러운 경관의 깊이를 더한다.

8,000평 수국정원과 계절별 테마 볼거리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풍경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풍경 / 사진=포레스트수목원

수목원의 핵심은 단연 8,000평 규모의 수국정원이다. 250여 종, 9,000여 그루의 수국이 심긴 이 정원은 국내 최대 수준으로, 보라·분홍·흰색·파랑으로 이어지는 색의 스펙트럼이 장관을 이룬다.

수국이 만개하는 여름 외에도 봄에는 목향장미가 덩굴을 따라 활짝 피어나고, 가을에는 국화와 억새가 계절감을 더한다.

숲(Forest) 구역의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이어지는 산책로, 기암괴석(Stone) 구역의 독특한 자연 지형, 별빛 아래 산책이 가능한 Star 구역까지 공간마다 테마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이 덕분에 동선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수목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관람 팁과 수국축제 정보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국축제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국축제 / 사진=포레스트수목원

수국정원 관람은 맑은 날을 기준으로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다. 한낮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꽃잎의 색이 바래 보이는 반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빛 속에서는 수국 고유의 색감이 살아난다.

여름 수국축제는 매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열리며, 2026년 땅끝해남 수국축제는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열린다.

수목원 내부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숲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계절별로 진행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에게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요금·주차와 교통 안내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국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국 / 사진=포레스트수목원

운영시간은 하절기(봄~가을) 08:00~18:00, 동절기 08:00~17:00이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및 경로 6,000원이고 36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형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성수기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청 소재지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목포나 광주에서 출발할 경우 1시간 30분~2시간 내외로 접근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해남 버스터미널에서 현산면 방향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어 자가용 방문이 편리하다.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모습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6만 평 숲이 품은 수국의 물결은 여름이 가장 특별한 계절임을 새삼 일깨운다. 9,000여 그루가 만들어낸 색의 향연과 다섯 가지 테마로 이어진 산책로가 방문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전,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이 짧은 시간에 해남으로 향해 초록 숲과 보랏빛 꽃의 어우러짐을 직접 눈에 담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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