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내내 끝이 안 보여서 감탄이 절로”… 4만 평이 전부 물든 꽃양귀비 명소

입력

수정

5월 추천 여행지
함안 악약둑방 꽃양귀비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풍경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4-4에 위치한 악양둑방은 봄이 되면 붉은 꽃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명소로 떠오른다.

이곳은 원래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둑방이지만, 지금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며 지역을 대표하는 꽃길 산책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안개꽃 사이로 얼굴을 내민 꽃양귀비가 남강의 바람을 따라 너울거리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사진으로만 봐도 황홀한 이 장면은 직접 두 발로 걸으며 마주할 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포토존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포토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안 악양둑방은 원래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구조물이지만, 지금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밭 풍경으로 더 유명해졌다.

봄이면 이 둑방 전체가 하얀 안개꽃 사이로 핀 꽃양귀비들로 물든다. 바람에 따라 유려하게 너울대는 붉은 꽃잎들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꽃이 만개하는 구간은 총 2.7km에 달하며, 넓이는 13ha(약 4만 평) 규모로 넉넉하게 조성되어 있다. 걷는 동안 꽃에 둘러싸인 감각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왕복으로 약 2시간 내외면 충분히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다.

함안 악양둑방 양귀비와 수레국화
함안 악양둑방 양귀비와 수레국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악양둑방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단지 꽃뿐만이 아니다. 둑방 한가운데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빨간 풍차가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유럽의 전원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풍차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포토 스폿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꽃밭 한가운데 서 있어 사방으로 펼쳐진 꽃양귀비와 함께 사진에 담기 좋다.

운이 좋다면 꽃밭 위로 날아가는 경비행기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도 마주할 수 있다. 둑방 아래에서는 함안군이 운영하는 경비행기 체험이 진행되며, 남강과 악양루, 그리고 꽃밭을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 사진=함안문화관광

둑방 끝자락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풍경은 바로 악양루다. 남강 너머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이 정자는 중국의 명승지인 ‘악양(岳陽)’의 이름을 본떠 지어졌으며, 함안의 대표적인 봄꽃경관 중 하나다.

정자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는 드넓은 들판과 물결치는 붉은 양귀비 꽃길, 그리고 강물 위를 스치는 바람까지 한눈에 담긴다.

특히 오후 늦게 해가 기울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이 둑방 전체를 감싸면서 악양루와 꽃밭을 함께 비추는 장면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함안 악양둑방 붉은 꽃양귀비
함안 악양둑방 붉은 꽃양귀비 / 사진=함안군

꽃양귀비는 보통 5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함안군청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개화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면 좋다.

붉은 풍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촬영 포인트가 있다. 바람이 불 때 꽃이 일렁이는 타이밍에 맞춰 촬영하면 훨씬 생동감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전경
함안 악양둑방 꽃양귀비 전경 / 사진=함안군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에 위치한 악양둑방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계절과 자연, 사람의 손길이 만들어낸 예술적인 공간이다.

특히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나는 봄철에는,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이곳에 있다.

붉은 풍차와 남강,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꽃길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악양둑방. 소문만 듣고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이곳, 올해 봄이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걸어보길 바란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