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 바다에 빠지다”… 낙동강 따라 펼쳐지는 마지막 봄날의 풍경

입력

6,700㎡ 유채꽃밭이 펼쳐진 하남체육공원

하남체육공원 산책
밀양 하남체육공원 / 사진=밀양 공식블로그 박치곤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어우러진 봄날,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경남 밀양시 하남읍을 주목해보자. 이곳 하남체육공원에 조성된 6,700㎡ 규모의 유채꽃밭이 지금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노랗게 물든 꽃물결 너머로 낙동강이 흐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꽃구경은 물론, 산책과 운동까지 즐길 수 있어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하남체육공원 노을
밀양 하남체육공원 / 사진=밀양 공식블로그 조아연

하남체육공원의 유채꽃밭은 단순히 넓기만 한 공간이 아니다. 꽃밭 앞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있어 자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배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유채꽃의 노란 물결과 푸른 강물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인다. 이곳은 최근 나들이객은 물론,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놓칠 수 없는 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남체육공원
밀양 하남체육공원 / 사진=밀양 공식블로그 박치곤

하남체육공원은 유채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봄에는 영산홍과 야생화 꽃밭, 능소화 터널이 방문객을 반기고 다양한 운동 시설도 함께 갖춰져 있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되어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매번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덕분에 한 번 방문했던 사람들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밀양 하남체육공원 유채꽃
밀양 하남체육공원 / 사진=밀양 공식블로그 윤근애

하남체육공원의 매력은 꽃구경에만 그치지 않는다. 곳곳에 설치된 운동 시설 덕분에 산책은 물론 가벼운 운동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능소화 터널을 지나며 꽃향기에 취하고 생동감 넘치는 야생화 군락을 지나며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뛰놀기에도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봄날 피크닉 장소로 손색이 없다.

밀양 하남체육공원
밀양 하남체육공원 / 사진=밀양 공식블로그 박치곤

하남체육공원은 단순히 계절별 꽃을 구경하는 장소를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를 선물하는 공간이다.

유채꽃이 가득한 봄날은 물론, 코스모스가 물드는 가을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이곳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준다.

권성림 하남읍장은 앞으로도 시설 개선과 관리에 힘써 더 많은 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변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남체육공원 유채꽃
밀양 하남체육공원 / 사진=밀양 공식블로그 박소라

노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낙동강을 바라보는 시간, 꽃내음 가득한 공기 속에서 느끼는 봄의 온기. 하남체육공원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소박하지만 깊은 위로를 건네는 곳이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이곳에서의 하루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이제 봄은 서서히 끝자락에 다다르고 있다. 짧은 봄의 마지막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하남체육공원에서 피어나는 유채꽃과 함께 따스한 계절을 마무리해보자.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