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물윗길 전면 개방
1월 17~25일 ‘얼음 트레킹 축제’ 개최 예정

차갑게 얼어붙은 강 위로 길이 열릴 때, 철원의 겨울은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변한다. 강원 철원군이 한탄강 물윗길을 전면 개방하며 직탕폭포부터 순담까지 이어지는 8.5km 구간이 다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현무암 협곡, 그리고 눈꽃이 핀 겨울 절경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년 수많은 이들이 이 계절을 기다린다.
접근성, 운영 정보, 비용 등 실질적인 여행 팁까지 살펴보면 한탄강 물윗길이 왜 겨울 대표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지 자연스레 느껴질 것이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에 위치한 한탄강 물윗길이 오는 13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3시다. 매주 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입장이 제한되므로 날짜를 잘 확인해야 한다.
기본 코스는 직탕폭포에서 순담까지 이어지며, 현장에서는 총 3.6km 구간의 정비된 데크길을 이용해 왕복 약 1시간 30분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올해는 직탕폭포∼순담 전체 8.5km 구간이 개방돼 더 넓은 겨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입장료는 성인 개인 1만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단체 요금과 감면 대상 금액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겨울 동안만 운영되는 만큼 희소성이 높아 10만 명 이상이 매년 찾는 대표 명소가 되었다.
누구나 쉽게 닿을 수 있는 접근성

서울 기준으로 이동이 어렵지 않다는 점도 물윗길의 큰 장점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포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영북터미널에서 내리면 되며,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다.
의정부역에서 출발할 경우 1386번 버스를 이용해 비둘기낭 폭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한탄강 입구까지 도보 10분에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자차 이용객을 위한 대형 주차장도 입구에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로 개방된다. 다만 겨울철 주말과 성수기에는 이른 시간부터 만차되는 경우가 있어, 한적한 산책을 원한다면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이렇게 수월한 접근성을 갖춘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겨울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았다.
화산지형이 그려낸 압도적 풍경

한탄강 물윗길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이 만든 조형미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걷다 보면 화산 활동이 남긴 직탕폭포의 너른 낙차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이어지는 송대소와 고석바위 주변에는 검은 현무암 협곡이 병풍처럼 길을 따라 이어진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만큼 지질적 가치가 높아 풍경 그 자체가 박물관과 다름없다.
겨울에는 한탄강의 주상절리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매서운 바람이 스쳐 간 자리에는 눈꽃이 피고, 협곡 위로 은빛 얼음이 채워지며 독특한 계곡의 결이 선명하게 살아난다.
고요한 강을 따라놓은 데크길을 천천히 걸으면 찬 공기에 뺨이 시려와도 풍경에 한 번 더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이 절경은 걷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2022년 ‘한국 관광의 별’ 선정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그 빛을 인정받았다.
축제로 이어지는 겨울 여행의 확장

철원군이 올해 전면 개방한 직탕폭포∼순담 8.5km 구간은 기존의 대표 코스를 넘어 한탄강 겨울 트레킹을 보다 확장된 형태로 즐길 수 있게 했다.
태봉대교와 은하수교, 마당바위, 승일교 등을 지나는 동안 철원의 역사와 자연이 교차하며 이어지고, 여정의 끝자락에서는 순담의 고요한 풍경까지 맞이하게 된다.
한탄강은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를 펼치지만 겨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얼음 트레킹 축제다. 오는 2026년에는 1월 17일부터 25일까지 축제가 예정돼 있어, 겨울 여행을 계획한다면 물윗길 산책과 함께 특별한 체험을 곁들이기 좋다. 자연이 만든 지형과 지역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되며 철원의 겨울은 더 풍성해진다.

한탄강 물윗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철원이 품은 자연과 지질, 겨울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내는 계절 한정 트레킹 코스다.
접근성, 운영 정보, 풍경, 구간의 확장까지 여행자가 궁금해할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직탕폭포에서 순담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면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은 따뜻해지는 색다른 겨울 여행이 펼쳐진다. 이제 남은 건 일정만 정하고 이 특별한 길을 직접 걸어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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