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상테마파크…모노레일 타고 45,000평 정원과 청와대 세트장 투어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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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 모노레일로 가는 청와대 세트장

합천 영상테마파크 겨울 풍경
합천 영상테마파크 겨울 풍경 / 사진=합천 영상테마파크

한적한 산자락으로 모노레일이 천천히 오른다. 합천호를 내려다보며 7분을 달리면 갑자기 익숙한 건물 하나가 눈앞에 펼쳐진다. 청와대다. 실제가 아닌 68%로 축소한 세트장이지만, 청기와 지붕과 하얀 외벽은 실제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2004년 지어진 이 공간은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상을 재현한 촬영 세트장으로, 22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탄생한 곳이다. 낡은 골목길, 고풍스러운 한옥, 개화기 양옥이 한 공간에 공존하며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만든다.

청와대 세트장과 시대물 거리는 물론 150,000㎡(약 45,000평) 규모의 정원테마파크까지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여행은 영화 속 장면을 직접 걷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간을 품은 촬영장

합천 영상테마파크 전경
합천 영상테마파크 전경 / 사진=합천 영상테마파크

합천 영상테마파크(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는 2004년 조성된 국내 대표 야외 세트장이다.

합천호 인근 산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별 건축물과 거리를 재현하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각시탈’ 등 220여 편의 작품이 촬영된 공간이다.

청와대 세트장은 실제 청와대의 68%로 축소해 건축면적 1,925㎡, 지상 2층으로 지어졌으며, 대통령 집무실과 회의실까지 내부 공간을 재현했다.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세트장과 정원의 조화

청와대 세트장
청와대 세트장 / 사진=합천 영상테마파크

입구에서 청와대 세트장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지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7분 만에 490m를 이동한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정원 60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합천호와 주변 산림을 조망하는 구간이 인상적이다.

2025년 4월에는 ‘별쿵’ 디자인으로 리뉴얼되어 비행 모양의 외관과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정원테마파크는 150,000㎡ 규모로 분재온실, 야외분재원,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췄고, 명산 기암괴석을 축소한 조형물과 소나무,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난다.

시대별 의상 체험부터 한옥 숙박까지 다채로운 경험

우비정
우비정 / 사진=우비정

의상체험실에서는 개화기부터 1980년대까지 의상과 신발, 가방을 대여하며, 시대물 세트장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운영시간은 10:00부터 18:00까지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문패와 자동차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10:30부터 16:00까지 접수되며, 어린이 정원에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한옥체험관 ‘모브 스테이’의 ‘우비정’은 전통 건축 공간에서 숙박과 휴식을 제공하는 편이다.

입장료 5,000원, 하절기는 18시까지 운영

합천 영상테마파크 겨울
합천 영상테마파크 겨울 / 사진=합천 영상테마파크

영상테마파크 입장료는 어른 5,000원, 학생·군인·어린이 3,000원, 65세 이상 2,000원이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모노레일은 성인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 초등학생 왕복 4,000원, 편도 3,000원이다. 하절기(3월~10월)는 09:00부터 18:00까지, 동절기(11월~2월)는 09:00부터 17:00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공휴일이 월요일이면 다음날 휴무로 대체된다.

합천군민은 모노레일 50% 할인이 적용되고, 쿠팡이나 11번가 등 온라인 예매 시 20%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는 합천군 시설관리공단(055-930-8632)으로 하면 된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모습
합천 영상테마파크 모습 / 사진=합천 영상테마파크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22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탄생한 역사적 공간이자,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청와대 세트장에 오르는 순간은 과거로의 여행이자, 영화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영화와 드라마 팬이라면, 시대물 세트장을 직접 걷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색다른 문화 체험을 계획 중이라면 합천으로 향해 모노레일에 올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을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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