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생겼다는데 벌써 난리났다”… 부모님과 걷기 좋은 1.3km 해안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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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남당무지개도로 전경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 사진=홍성군청

그동안 충남 홍성의 천수만 해안도로는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좁은 도로 폭과 보행로 부재로 여행객들이 온전히 즐기기엔 아쉬움이 큰 길이었다.

위험을 감수해야만 만날 수 있었던 이 숨은 풍경이, 최근 1.3km에 달하는 무지갯빛 산책로를 품에 안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공식 개통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한 ‘남당무지개도로’는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홍성군의 관광 지형도를 바꾸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 사진=홍성군청

이번 사업의 핵심은 안전과 미학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 있다. 기존의 비좁은 차도를 확장하고, 그 옆으로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별도의 보행로를 신설했다.

특히 1km에 달하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선명한 색감으로 대비를 이루는 무지갯빛 디자인은,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 SNS에서는 푸른 하늘과 드넓은 서해를 배경으로 무지갯빛 길 위에서 찍는 ‘인생샷’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당무지개도로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 사진=홍성군청

여행의 시작점은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으로 잡으면 편리하며, 이곳부터 어사항까지 이어지는 길은 이제 차량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쾌적한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남당무지개도로의 매력은 낮에만 머물지 않는다. 낮 시간 동안 천수만의 청량한 바다와 어우러져 생기 넘치는 풍경을 선사한다면, 해가 진 뒤에는 감성 가득한 야경 명소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도로 전역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 시스템이 불을 밝히면, 낭만적인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며 걷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항공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 사진=홍성군청

이는 방문객들에게 24시간 내내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하루 종일 살아 숨 쉬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낮에는 활기찬 인생샷 명소로, 밤에는 고즈넉한 산책 코스로, 언제 찾아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로는 단일 관광지 개발 사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밝힌 대로, 남당무지개도로는 ‘서부해안 관광벨트 구축’이라는 큰 그림의 핵심 사업이다.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산책
홍성 남당무지개도로 / 사진=홍성 공식블로그 이민숙

남당무지개도로의 완성은 낡고 불편했던 해안도로 하나가 바뀐 것을 넘어, 홍성군이 ‘서해안 최고의 감성 관광도시’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선언이다. 군 관계자의 말처럼, 이곳은 “홍성의 미래 관광을 견인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대비를 이루는 선명한 무지갯빛 길 위에서 안전하게 서해의 절경을 마주하는 경험.

이번 여름, 새롭게 태어난 홍성의 해안길을 직접 걸어보는 것은, 한 지역이 성공적으로 그려낸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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