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기 좋은 데이지 명소

사진 속 꽃밭은 늘 예뻐 보이지만 막상 찾아가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샤스타데이지가 예쁘다지만 얼마나 예쁘겠어”라는 마음으로 홍성 남당항 근처 비츠카페를 찾았다가 놀라는 이들이 많다.
지금 이 시기, 홍성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샤스타데이지 꽃밭과 흑보리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해 질 무렵을 골라 방문하면 더욱 황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홍성 남당항 인근에 위치한 비츠카페는 최근 SNS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한 지금,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생각보다 훨씬 예쁘다며 감탄을 쏟는다.
넓은 꽃밭뿐 아니라 흑보리밭도 함께 펼쳐져 있어 눈길을 끌며 그 너머로는 서해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비츠카페의 장점은 접근성이 좋고 꽃밭 사이로 잘 정돈된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꽃밭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꽃밭 사이사이에 있는 큰 나무들은 자연스러운 포토존이 되어준다.
샤스타데이지는 가운데 노란 수술이 눈에 띄어 ‘계란프라이 꽃’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흰 꽃잎과 노란 중심이 조화를 이루며 익살맞고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츠카페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샤스타데이지의 메인 스폿에 도달하게 된다. 이름 그대로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이 언덕에는 끝없이 펼쳐진 샤스타데이지가 하얀 물결처럼 넘실거린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꽃 사이사이에 우뚝 솟은 나무들이다.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어떤 각도로 찍어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곳은 마치 유럽의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평범한 산책은 물론 특별한 촬영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꽃구경만으로는 아쉽다면 바로 인근에 있는 남당항도 함께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바람의 언덕에서 차로 몇 분 거리에 위치한 이 항구는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하다. 꽃을 보며 눈이 즐거웠다면 남당항에서는 입이 즐거워진다.
특히 제철 해산물로 만든 해물탕이나 회 한 접시는 홍성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비츠카페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에 문을 연다.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므로 늦은 시간 방문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방문하기 좋은 시간대는 해 질 무렵이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 샤스타데이지 꽃밭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들면 그 어떤 인공 조명보다도 감성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홍성 남당항 인근의 비츠카페와 바람의 언덕은 단순한 꽃 명소를 넘어 풍경, 포토, 음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여행지다. 지금 이 시기, 샤스타데이지가 절정을 이루는 이곳을 찾으면 기대 이상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꽃밭일 줄 알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돌아서는 순간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는 기억으로 남는 곳이다. 지금 이곳이야말로 꼭 떠나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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