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식이네 동백밭’… 2,000평 규모 정원에서 5,000원 입장료로 2월 초까지 절정의 붉은 동백 감상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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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식이네 동백밭, 12월 21일부터 5,000원 입장료로 재탄생

훈식이네 동백밭 풍경
훈식이네 동백밭 풍경 / 사진=훈식이네동백밭

한겨울 제주 남원읍 언덕에 붉은 물결이 일렁인다. 차가운 바람 사이로 2,000평 규모의 동백꽃이 피어나며, 하늘거리는 꽃잎 하나하나가 1월의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지난해 무료로 개방되며 입소문을 탔던 이곳은 2025년 12월 21일 정식 개장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훈식이네 동백밭은 자연 동백숲과 달리 ‘정원’ 콘셉트로 조성된 공간이다.

붉은 동백부터 핑크빛 동백, 순백의 백동백까지 다양한 품종이 산책로를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든다. 현재 80~100% 개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2월 초까지 절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 남원읍 원님서로, 제주 동백 명소 벨트

훈식이네 동백밭
훈식이네 동백밭 / 사진=훈식이네동백밭

훈식이네 동백밭(서귀포시 남원읍 원님서로 56)은 제주동백수목원과 동백포레스트가 밀집한 남원읍 동백 벨트에 자리한다.

약 6,600㎡ 규모의 대지는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위미동백군락지에서 2km 거리에 위치하며, 제주 토종 동백나무의 정취를 간직한 지역이다.

2024년 겨울 무료 개방으로 시작된 이곳은 1년간의 준비 끝에 산책로를 자갈과 벽돌로 단장했고, 반려견 동반 입장까지 허용하며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2곳 전망대와 5개 포토존, 동백 감상의 새로운 기준

훈식이네 동백밭 액자 포토존
훈식이네 동백밭 액자 포토존 / 사진=훈식이네동백밭

높낮이가 다른 2곳의 전망대는 훈식이네 동백밭의 핵심이다. 낮은 전망대에서는 대형 유리창 너머로 붉은 동백밭이 액자처럼 담기며, 난로가 설치된 실내 공간 덕분에 따뜻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높은 전망대는 동백밭 전체를 조망하는 위치로 드론샷 느낌의 구도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아치형 구조물 포토존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목조 데크 조형물은 동백꽃 터널 입구의 감성을 더한다.

특히 비닐하우스 근처에 조성된 핑크빛 동백과 희귀한 백동백은 일반 붉은 동백과 다른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금향 서비스와 한적한 분위기, 합리적 입장료

훈식이네 동백밭 모습
훈식이네 동백밭 모습 / 사진=훈식이네동백밭

입구에서 제공하는 황금향 1~2개는 방문객에게 제주의 겨울 과일을 맛볼 기회를 준다. 선착순 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제공량이 달라지지만, 상큼한 과육은 산책 중 입가심으로 제격이다.

다른 제주 동백 명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이며, 자갈과 벽돌로 정비된 산책로는 40~50분가량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입장료는 성인 및 중고생 5,000원, 제주도민 및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는 4,000원이다. 무료 주차장은 입구 공터에 마련되어 있으나 주말과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어 오전 9시 개장 직후 방문하는 편이 좋다.

09:00~17:30 운영, 2월까지 동백 시즌

훈식이네 동백밭 설경
훈식이네 동백밭 설경 / 사진=훈식이네동백밭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제주시내에서는 45분가량 소요되며, 네비게이션에 ‘원님서로 56’ 또는 지번주소 ‘위미리 507’을 입력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201번, 231번, 232번, 510번 버스를 타고 동백수목원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1월 제주 날씨는 매서운 바람과 큰 일교차가 특징이므로 방풍 및 보온 의류를 챙기는 것이 필수다. 동백꽃 개화는 기상에 따라 변동되지만, 12월 말부터 1월 초가 절정이며 2월 초까지 관상이 가능하다. 눈 오는 날씨에는 설백홍화(눈과 붉은 꽃)의 특별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훈식이네 동백밭 노을
훈식이네 동백밭 노을 / 사진=훈식이네동백밭

훈식이네 동백밭은 숲이 아닌 정원으로 조성된 공간이기에 자연 동백숲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다. 2,000평 규모의 동백꽃이 만든 붉은 물결과 다채로운 포토존은 제주 겨울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동백꽃이 피어나는 2월 초까지 서귀포 남원읍으로 향해 제주 겨울의 붉은 감성을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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