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포레스트, 식물원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봄볕이 제법 따뜻해지는 계절, 어딘가 초록 냄새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도심의 딱딱한 아스팔트를 벗어나 축축한 흙과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걸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 한 번쯤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그 갈증을 채워줄 공간이 전북 익산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열대 식물을 실내에서 이토록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야자수와 열대 관엽식물이 천장을 향해 뻗어 있는 1,300평대 식물원은, 계절과 무관하게 한여름의 싱그러움을 품고 있다. 밖이 차갑든 흐리든, 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공기부터 달라진다.
단순한 식물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곳의 진가다. 족욕과 원예 체험, 어린이 놀이 공간, 갤러리 카페까지 한 공간에 모여 있어 온 가족이 반나절을 넉넉하게 보낼 수 있다.
왕궁포레스트의 입지와 공간 개요

왕궁포레스트(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71)는 익산 왕궁면 호반로 일대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넓은 호수 인근의 한적한 지형에 위치하며, 도심의 번잡함과 단절된 환경이 방문객에게 고요한 여유를 선사한다. 아열대 식물원을 중심으로 야외 정원, 체험 시설, 카페, 어린이 놀이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로, 단일 목적보다는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힐링 복합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조경이 인상적이며, 사계절 내내 다른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1,300평대 아열대 식물원과 체험 프로그램

이곳의 핵심은 단연 아열대 식물원이다. 1,300평대 규모의 실내 공간에 야자수, 열대 관엽식물 등 이국적인 식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사계절 내내 온화한 온도가 유지된다.
겨울에 찾아도 여름 같은 초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계절을 타지 않는 매력이다. 식물원 외에도 족욕 체험과 원예 체험이 운영된다. 발을 담그고 앉아 따뜻한 물에 피로를 녹이는 족욕은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이라면 트램펄린, 모래놀이, 레일썰매, 실내 놀이공간까지 갖춰진 놀이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머물기에 손색이 없다.
갤러리 카페, 야외 정원 그리고 포토존

식물원 내부를 둘러본 후 갤러리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식물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카페 공간은 단순한 음료 한 잔 이상의 여운을 남기며, 사진을 좋아하는 방문객에게도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꼽힌다.
야외 정원과 숲 놀이터도 빠뜨릴 수 없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야외 풍경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산책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차로 1분 거리에 익산 보석박물관과 공룡테마파크가 위치해 있어, 왕궁포레스트 방문 전후로 연계 코스를 구성하기에도 유리하다.
입장료와 운영 정보, 방문 전 확인 사항

입장료는 성인(만 19세 이상) 5,000원, 청소년(만 13~18세) 4,000원, 어린이(37개월~만 12세) 3,000원이다.
족욕 체험은 10,000원에 40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허브티를 포함하여 제공한다. 반려 식물을 선택해 유리용기에
색깔 모래를 채워넣는 원예 프로그램은 12,000원이며, 별도 예약이 없어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화~금 10:00~18:00, 토·일 10:00~18:30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단, 명절일 경우 정상 영업한다. 주차는 200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초록 공간, 왕궁포레스트는 가족 단위 나들이부터 조용한 힐링 여행까지 두루 어울리는 곳이다. 식물원의 이국적인 풍경과 족욕의 따뜻한 온기가 하루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느긋한 반나절이 필요하다면, 익산 왕궁면의 초록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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