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겨울 설경도 멋진 명소

겨울 한파가 물러나고 3월의 봄기운이 임실 옥정호를 감싸기 시작하면, 83.5m 높이의 주탑 위로 새로운 계절의 빛이 번진다. 그 아래 420m 길이의 출렁다리가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투명한 바닥 너머로 50m 아래 물결이 일렁인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다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각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이곳은 2022년 10월 임시 개통 이후 3년여 만에 누적 방문객 176만여 명을 기록한 전북 대표 관광지다. 특히 2025년 한 해에만 44만여 명이 찾았으며, 24억 원의 경제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3월 1일 재개장을 앞둔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의 매력을 살펴봤다.
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옥정호 출렁다리는 요산공원에서 붕어섬까지 이어지는 길이 420m, 폭 1.5m의 보도 현수교다. 2023년 3월 1일 정식 개통 이후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탑 높이는 83.5m에 달하며, 다리 중앙부에 설치된 스틸그레이팅 바닥을 통해 발아래 호수를 직접 내려다볼 수 있다.
이 덕분에 방문객들은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탑 전망대에 오르면 옥정호 전경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계단을 통해 접근 가능한 전망대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2022년 임시 개통 후 50일 만에 45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2025년 5월 25일에는 하루 9,300명이 찾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는 이곳을 ‘대박 관광지’로 공식 언급하며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붕어섬이 만든 사계절 생태 정원

출렁다리 건너편 붕어섬생태공원은 면적 73,039㎡ 규모의 생태 공간이다. 원래 ‘외앗날'(오얏+산등성이를 뜻하는 전라도 방언)이라 불리던 이곳은 2017년까지 주민이 거주했으나, 2018년 임실군이 매입해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섬 내부에는 약 6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평탄한 길로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노년층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반면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어나 봄에는 철쭉과 튤립, 여름에는 작약, 가을에는 단풍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편 생태학습관과 피크닉 공간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
2025년 3월부터 4월까지는 반려견 동반 입장 시범사업이 진행돼 1,603팀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편이다.
국사봉과 요산공원, 연계 코스의 매력

옥정호 출렁다리 주변에는 함께 둘러볼 만한 명소들이 자리한다. 출렁다리 시작점에서 약 1km 떨어진 국사봉(높이 475m)은 일출과 운무 관찰 명소로 알려져 있다. 승용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정상에서 옥정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출렁다리 시작점과 인접한 요산공원에는 한글 창제와 관련된 역사를 간직한 양요정 문화재가 있다. 게다가 섬진강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수몰민을 추도하는 망향탑도 함께 자리한다. 한편 옥정호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물안개길은 약 6km의 트레킹 코스로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3월 1일 재개장

옥정호 출렁다리 및 붕어섬생태공원(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13-1, 붕어섬은 용운리 259-3)은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진다.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인 화요일에 쉰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학생 1,000원, 65세 이상 노인 2,000원이다. 주차장은 출렁다리 시작점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주차비는 별도로 부과된다.
한파와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동절기 휴장 기간이며, 3월 1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3년여 만에 176만여 명이 찾은 전북 대표 관광지이며, 2025년 한 해에만 44만여 명이 방문해 24억 원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임실군은 2025년 연간 관광객 920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 관광 시대를 앞두고 있다.
투명한 바닥 위로 호수를 내려다보는 짜릿함과 붕어섬의 사계절 풍경을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3월 재개장 이후 평일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에 방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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