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800년 세월을 견딘 황금빛 은행나무

11월, 인천 남동구 장수동의 가을 하늘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약 800년의 세월을 견디며 한자리를 지켜온 거대한 은행나무가 1년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나무는 단순한 노거수가 아니다. 2021년 2월,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된, 우리가 반드시 보호해야 할 살아있는 유산이다. 11월 초중순 절정의 시기를 맞아, 압도적인 규모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정확한 정보와 방문 팁을 소개한다.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공식 주소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63-6번지다. 이 나무는 1992년부터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관리되어 왔으나, 그 뛰어난 자연적·민속적 가치를 재평가받아 2021년 2월 8일,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이는 문화재청의 체계적인 관리하에 국가유산으로서 보호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천연기념물 승격은 이 나무가 지닌 가치가 인천시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현재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은행나무는 전국에 단 20여 그루뿐일 정도로 그 기준이 엄격하다.
800년이 만든 28.2m의 압도적 규모

이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는 그 압도적인 규모와 독특한 수형에 있다. 문화재청의 공식 실측 자료에 따르면, 높이는 28.2m에 달하며 이는 아파트 9~10층에 버금가는 높이다.
뿌리 부분의 근원둘레는 무려 9.1m로, 성인 6~7명이 팔을 벌려야 겨우 안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 나뭇가지와 잎이 무성한 부분역시 동서 27.1m, 남북 31.2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한 모습은 800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다. 11월이면 이 거대한 가지들마다 황금빛 잎이 무성하게 매달려, 마치 금빛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가장 중요한 방문 팁, 주차 정보

가을 절정기 방문객이 몰리면서 가장 혼잡한 것이 바로 주차 문제다. 일부 오래된 정보에 ‘인근 공영주차장 무료’라고 알려진 경우가 있으나, 이는 현재 사실과 다르거나 방문객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가장 정확하고 편리한 주차 방법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인천대공원 ‘동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곳은 2024년 4월부터 기존 선불제에서 후불제 무인정산 시스템으로 변경되어 운영 중이다.
주차 요금은 24시간 운영 기준 소형(승용차) 1일 3,000원, 대형(25인승 이상) 4,000원이다. 동문 주차장에 주차 후, 공원 입구 반대편(만의골 방면)으로 걸어 나오면 도보 2~3분 내에 은행나무에 닿을 수 있다.
연계 코스, 266.5만㎡의 인천대공원

800년 은행나무의 감동을 느꼈다면, 바로 옆 인천대공원에서 가을의 여운을 이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인천대공원 동문과 ‘만의골 음식문화거리’ 입구를 마주 보고 있다.
인천대공원의 공식 면적은 약 266.5만㎡(약 80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 속 공원이다. 은행나무 관람 후 동문으로 입장하면 단풍이 아름다운 호수정원 산책로, 메타세쿼이아길, 그리고 관모산 등산로까지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천연기념물의 장엄한 황금빛 감동과 함께 만의골에서 식사, 그리고 인천대공원의 깊은 가을 산책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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