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한국관광 100선 7회 연속 선정의 저력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치는 계절, 어딘가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는 때가 있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자연을 들이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슬며시 올라오는 것도 그즈음이다. 억불산 자락 짙은 초록빛 숲 사이로 들어서면 비로소 그 바람이 이루어진다.
이곳은 1959년부터 1964년 사이 독림가 고(故) 손석연이 47만 그루의 편백과 삼나무를 손수 심어 일군 공간이다. 60년 세월이 빚어낸 나무들이 100ha 대지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단위 면적당 피톤치드·음이온 밀도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 알려져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7회째 이름을 올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장애 데크로드를 따라 걷는 여유, 편백 향이 가득한 소금방에서의 온열 치유, 산림치유 프로그램까지 — 이 숲이 품은 시간들은 하루로도 충분히 깊다.
억불산 자락 100ha 편백숲의 역사와 입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우드랜드길 180)는 해발 518m 억불산 자락에 자리한 산림 치유 공간이다.
장흥읍 시내에서 승용차로 5분이면 닿는 거리임에도 도심의 소음과는 완전히 단절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울창한 편백나무가 100ha(약 30만 2,500평) 대지를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고(故) 손석연이 직접 조림한 나무들이 이제 60년생 이상의 거목으로 자라 숲 전체를 감싸고 있다. 2017년 웰니스 관광지로 첫 선정된 이후 연속 지정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전남 8개소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편백소금집·효소톱밥찜질로 즐기는 온열 치유

우드랜드의 핵심 체험 공간은 편백소금집이다. 소금동굴·소금마사지방·소금해독방·편백반신욕방·황토방·소금단전호흡방 등 여섯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09:00~24:00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기본 이용 시간은 5시간이며, 초과 시 시간당 2,000원이 추가된다. 예약 문의는 061-864-7388로 가능하다.
편백효소톱밥찜질은 편백 톱밥과 쌀겨, 고초균을 배합해 발효시킨 자연열로 몸을 데우는 방식이다. 화학적 가열 없이 65~80℃의 온도를 유지하며, 1회 15~20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숲 안에는 17동 규모의 생태건축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통나무집·흙집·한옥 등 친환경 자재로 지어진 숙박 공간에서의 하룻밤도 이 공간이 줄 수 있는 경험 중 하나다.
말레길 무장애 데크로드와 산림치유 프로그램

억불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말레길은 무장애 데크로드로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노약자·이동 약자도 함께 걸을 수 있다.
부드러운 나무 데크 위를 걸으며 편백나무가 내뿜는 공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은 이 숲이 가진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이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오전 10:00~12:00, 오후 14:00~16:00 두 타임으로 나뉜다.
숲 안에는 난대자생식물원도 조성되어 있어 남도 지역에서만 자라는 다양한 수종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장흥군은 공유 오피스와 숙박시설을 갖춘 산림치유형 워케이션 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시설 변화도 기대된다.
입장료·운영 시간과 방문 전 확인 사항

우드랜드 입장 요금은 어른(만19~64세) 3,000원, 청소년(만13~18세) 2,000원, 어린이(만6~12세) 1,000원이며, 65세 이상과 6세 미만은 무료다. 단체 할인은 20인 이상 기준으로 적용된다.
운영 시간은 09:00~18:00, 연중무휴며, 관리사무소 전화는 061-864-0063이며, 숙박 예약은 우드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주차장은 넓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박 체크인은 15:00, 체크아웃은 익일 11:00다.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일부 숙박 시설 8실이 공사로 이용 제한될 수 있으므로 예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

6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 만들어 낸 숲 속에서 온열 치유와 산림욕, 무장애 산책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몸의 긴장을 풀어줄 공간을 찾고 있다면, 장흥 억불산 자락의 이 편백숲이 조용하면서도 확실한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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