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용작교
주야간 반전 매력, 장성의 랜드마크

전라남도 장성, 10억 송이 꽃으로 물드는 황룡강 위로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비로소 거대한 용 한 마리가 깨어난다. 낮 동안 숨죽이고 있던 금빛 비늘은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고, 강물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치는 역동적인 몸짓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2022년 개통한 장성 용작교는 낮의 풍경만 보고 돌아선다면 그 진정한 매력의 절반도 보지 못하는 ‘주야간 반전 매력’의 랜드마크다.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 전설

장성 용작교의 진가는 일몰과 함께 시작된다. 매일 해가 지고 밤 10시까지, 다리 전체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히면, 190m 길이의 거대한 황룡이 강물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화려한 용의 머리부터 역동적으로 휘감아 올라가는 꼬리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용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예술 작품이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조명은 용의 비늘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 신비로운 빛은 잔잔한 황룡강 수면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리를 건너는 내내 마치 용의 등을 타고 밤하늘을 산책하는 듯한 비현실적인 경험은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전남 지역 최고의 야경 명소로 빠르게 입소문이 나는 데는 바로 이 압도적인 비주얼이 있다.
희망을 잇는 다리

밤의 화려함에 가려졌을 뿐, 낮에 만나는 장성 용작교 역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길이 190m, 폭 3.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설계된 용작교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과 장성읍을 잇는 실용적인 통행로이자, 황룡강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최고의 산책 코스다.
다리의 디자인은 장성군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고 있다. 장성군의 브랜드인 ‘옐로우시티’를 상징하는 황룡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습은, ‘하늘의 금빛용과 땅의 푸른 군민들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겠다는 지역의 염원을 담고 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용의 형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변모한 황룡강의 풍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 강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억 송이 꽃강의 화룡점정

용작교는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매년 가을 대한민국을 노랗게 물들이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의 핵심 무대다. 축제가 열릴 때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황룡강변은 해바라기, 코스모스, 백일홍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으로 가득 찬다.
용작교는 이 거대한 꽃의 바다를 가장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자, 축제장 동선의 화룡점정이 된다.

올가을, 황룡강 꽃축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해가 질 무렵까지 기다려보길 추천한다. 노을빛에 물든 10억 송이 꽃의 향연을 감상하고, 어둠이 내린 뒤 빛으로 깨어나는 장성 용작교 위를 거닐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오직 장성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옐로우시티 스타디움 인근(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기산리 102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넓은 주차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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