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140m 출렁다리 품은 국내 최대급 메타세쿼이아숲길

대전의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으며 이국적인 자연의 정취와 고요한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자연휴양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핵심 요약

  •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군락지로 대전시가 매입해 운영하는 공공 산림 휴양지입니다.
  •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숙박 시설은 평형에 따라 44,000원부터 350,000원까지 유료로 운영됩니다.
  • 평일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저수지 물안개와 고요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 곧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열지어 선 풍경은 흔히 북미 삼림을 떠올리게 한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내미는 이 숲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도 온전히 낯선 세계에 들어선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공공 산림 휴양지다. 2019년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고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전8경으로도 선정된 곳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생태 탐방을 목적으로 한 방문객까지 전국 각지에서 찾는다.

70년대 민간 숲에서 공공 휴양림으로

장태산자연휴양림 데크길
장태산자연휴양림 데크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노희완

장태산자연휴양림(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은 1970년대 초 한 개인이 대규모 투자로 나무를 심고 가꾸어 조성한 숲이 출발점이다. 1991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경영난으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를 맞았고, 2002년 대전시가 법원 경매를 통해 매입하면서 공공 자연휴양림으로 재정비되었다.

주변 산지와 저수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지형 위에 자리해 호수와 물안개가 빚어내는 풍경이 사계절 내내 이어지며, 대전시 깃대종인 하늘다람쥐와 이끼도룡뇽이 서식하는 생태 공간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급 메타세쿼이아 숲과 스카이웨이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와 스카이웨이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와 스카이웨이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이 휴양림의 핵심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메타세쿼이아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집단 생육한 메타세쿼이아 군락지로 소개되며, 입구에서 이어지는 숲길은 곧게 솟은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초여름에는 싱그러운 연녹색이 짙어지고 11월 중순이면 황금빛과 붉은빛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 숲속어드벤처 구간에는 메타세쿼이아 숲 위를 가로지르는 총길이 196m의 스카이웨이와 비탈 놀이시설, 전망대가 연계되어 있어 수관 위에서 숲을 내려다보는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스카이웨이 및 스카이타워는 안전점검으로 인해 임시 폐쇄중이며, 점검 결과에 따라 추후 운영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140m 출렁다리와 형제바위 전망대 조망

장태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장태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노희완

숲속어드벤처와 이어지는 140m 출렁다리는 흔들림을 느끼며 숲 위를 건너는 체험과 함께 인기 있는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장태산 정상부 형제바위 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숲 전체와 주변 산세, 낙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장군봉과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이 능선 곳곳에 박혀 있어 등산로를 따라 걷는 재미도 더한다.

건강지압로, 생태연못과 목조 데크, 교과서 식물원, 숲속교실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어린이 자연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무료 입장에 계절별 운영 시간 확인 필수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숲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노희완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숙박 시설과 야영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산림문화휴양관·숲속의집·숲속수련장 등 숙박 시설은 평형과 종류에 따라 44,000원부터 350,000원까지 요금이 차등 적용되며,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다.

야영장은 성수기 25,000원, 비수기 20,000원이다. 숲속어드벤처와 출렁다리는 3~6월과 9~10월 오전 9시~오후 6시, 7~8월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11월~2월에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길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긴 시간을 들여 조성된 숲이 공공의 품으로 돌아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사실은 이 여행지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비용 부담 없이 국내 최대급 메타세쿼이아 군락을 걸으며 스카이웨이와 출렁다리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신록이 막 짙어지기 시작하는 6월이 이 숲의 매력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다. 평일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물안개와 함께 고요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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