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전부 꽃밭”… 4050대 감탄 쏟아진 서울근교 수국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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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추천 여행지
가평 자라섬 수국

자라섬 수국 포토존
자라섬 수국 포토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강 위에 피어난 꽃섬’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자라섬은 매년 봄이면 수채화처럼 물든 꽃 정원으로 변신합니다.

특히 5월부터 6월 사이, 형형색색 이 만개한 자라섬 수국정원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선사하죠. 이번 봄, 단 하나의 꽃 축제를 찾는다면 ‘이곳’이 그 대답이 될지도 모릅니다.

자라섬 수국정원

자라섬 수국정원 풍경
자라섬 수국정원 풍경 / 사진=경기도청

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는 계절이면 섬 전체가 생기 넘치는 색으로 물듭니다.

봄꽃 정원의 중심에는 양귀비의 강렬한 붉은색과 청유채, 유채꽃의 따스한 노랑, 그리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하늘바라기까지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수국정원은 특히 사진 애호가들과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곧게 뻗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꽃과 나무, 하늘이 하나 되는 듯한 장면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 순간만큼은 서울에서 단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현실을 잊게 됩니다.

자라섬 꽃 페스타

자라섬 수국정원
자라섬 수국정원 / 사진=경기도청

단지 꽃만 보고 돌아오는 건 자라섬의 매력을 반도 채우지 못한 셈입니다. 자라섬 꽃 페스타 기간 동안은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라이브 공연부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 그리고 가평의 특산물까지 만나볼 수 있는 판매 부스까지 하루가 부족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자라섬 수국 풍경
자라섬 수국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자라섬이라는 이름에는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며 북한강 물줄기 한가운데 생긴 이 섬은, 물이 차오를 때마다 마치 자라가 물속에서 고개를 내미는 듯한 형상을 보인다고 해서 ‘자라섬’이라 불리게 되었죠.

전체 면적은 약 66만㎡로 꽤 넓은 편이며, 동·서·남·중도 네 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공간마다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꽃 페스타가 열리는 공간은 주로 남도와 동도 일대인데, 수국정원이 조성된 자리는 특히 햇살이 잘 들고 꽃들의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비춰주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자라섬 수국
자라섬 수국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자라섬 수국정원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인공적인 구조물보다는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조경 덕분입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꽃밭은 평지와 완만한 구릉지를 아우르며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정원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 벤치나 그늘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걷다 보면 꽃향기와 함께 들리는 것은 공연장 쪽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입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잔잔한 클래식 기타 연주나 국악 앙상블은, 정원의 분위기와 묘하게 어울려 묵직한 감동을 줍니다.

자라섬 수국정원은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여정을 선사합니다. 꽃, 음악, 자연이 어우러진 이 봄날의 정원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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