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힐링 명소
관광객 1000만 명 기록한 여행지

충청북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찾은 관광객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고, 단양 역시 그에 육박하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단양의 대표 명소인 도담삼봉은 무려 240만 명이 다녀가며 단일 관광지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수많은 이들이 제천과 단양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연이 빚은 비경과 역사, 그리고 힐링과 쉼을 주는 풍경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자연 치유의 도시’라 불리는 제천은 다양한 관광 자원과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다. 그 중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인 ‘의림지’가 있다.
신라 진흥왕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이 저수지는 조선 세종실록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농업과 관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의림지 주변에는 고풍스러운 정자인 영호정과 경호루가 자리하고, 사계절 내내 푸른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호수 풍경을 더욱 고즈넉하게 완성한다. 특히 겨울철 얼어붙은 호수의 설경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겨난 ‘청풍호반’도 빼놓을 수 없다. 4㎢ 규모의 인공호수인 이곳은 비봉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인기다.
약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전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와 장회나루를 오가며, 분수쇼와 수상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양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는 단연 ‘도담삼봉’이다. 남한강 위로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2008년에는 국가 명승 제44호로 지정되었다.
2023년 기준 방문자 수만 해도 240만 명에 달하며 단일 관광지 중 1위를 기록했다.

돛단배를 타고 삼봉 사이를 유유히 떠다니며 감상하는 이 풍경은 조선시대 문인과 화가들의 예찬을 받을 만큼 아름답다.
건너편 도담정원까지는 성인 기준 5000원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며, 유원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이용료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제격이다.

또 하나의 단양 명소인 ‘고수동굴’은 약 4억 5000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이다.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이 동굴은 전체 길이 약 1395m 중 940m가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평균 40~50분이면 전체 구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내부 기온이 연중 일정해 여름철 피서지로도 주목받는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석회암 지형이 형성되어 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 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상황을 확인하면 좋다.
천만 명이 넘는 이들이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천과 단양은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과 역사 깊은 유산, 그리고 편안한 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청풍호의 풍경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도담삼봉의 전설을 따라가며 고수동굴의 신비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이 또 있을까? 올 여행지는 이곳으로 정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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