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주탑 없이 설계된 222m 길이의 보행 현수교로 청풍호와 국가명승 제48호 옥순봉의 기암절벽을 시야 방해 없이 조망합니다.
- 입장료는 3,000원이며 2,000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 기상특보나 적설량 1cm 이상 시 운영이 중단되므로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고 배차 간격이 긴 대중교통 대신 무료 주차장을 갖춘 자가용 이용을 권장합니다.
충주댐이 들어서면서 강물이 불어난 뒤, 제천 수산면 일대 호숫가에는 기묘한 풍경이 하나 생겨났다. 수면 위로 솟구친 바위 봉우리들이 죽순처럼 일렬로 늘어서 있고, 그 앞으로 짙푸른 청풍호가 말없이 펼쳐진다. 국가명승 제48호로 지정된 옥순봉이다.
2021년 10월, 이 바위 군락 곁으로 222m짜리 다리 하나가 놓였다. 주탑 없이 케이블만으로 허공에 매달린 무주탑 보행 전용 현수교, 옥순봉 출렁다리다. 제천 10경 중 제8경 바로 앞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개장 이후 청풍호 일대 대표 관광 코스로 자리잡았다.
수산면 호숫가에 자리 잡은 222m 무주탑 현수교

옥순봉 출렁다리(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는 청풍호 수변을 따라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늘어선 옥순봉 바로 앞에 자리한다. 경관을 가리는 주탑 구조물을 배제한 무주탑 방식으로 설계되어 너비 1.5m, 길이 222m의 다리 전 구간에서 시야 장애 없이 옥순봉과 청풍호를 조망할 수 있다.
옥순봉이라는 이름 자체가 비 갠 뒤 흰빛과 푸른빛을 띤 바위 봉우리들이 대나무 죽순처럼 솟아 있는 모습에서 유래했으며, 일찍이 ‘소금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려온 절경이다.
출렁다리 시점부까지는 야자매트와 데크가 결합된 총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가 이어지며, 이 구간에서도 각기 다른 각도로 옥순봉 바위군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 바닥 아래로 호수가 보이는 보행 체험

다리 위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출렁거림이 시작된다. 일부 구간에서 흔들림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며, 나무 데크와 투명 유리 바닥 구간이 교차하는 혼합 구조여서 발아래 청풍호 수면이 직접 보이는 아찔한 보행 체험이 가능하다.
탑 구조물 없이 허공에 매달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옥순봉의 기암절벽과 수면에 반사되는 호수 풍경은 고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다리 건너편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옥순봉 전체 실루엣과 청풍호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차로 15~20분 거리의 연계 코스, 청풍호반 케이블카

출렁다리에서 차량으로 15~20분 이동하면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다. 청풍면 물태리역에서 해발 531m 비봉산 정상까지 약 2.3km 구간을 편도 약 9분에 연결하며,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하면 발아래 숲과 호수 풍경이 더 선명하게 들어온다.
승하차장과 정상 전망대까지 무장애 동선으로 설계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객도 이동에 큰 제약이 없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입장료는 대인 18,000원, 소인 14,000원이며, 운영시간은 09:30~18:30(매표마감 18:00)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요금·접근 방법 정리

옥순봉 출렁다리는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 근로자의 날에 휴무하며, 하절기인 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인 11~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각각 폐장 40분 전으로, 하절기는 오후 5시 20분, 동절기는 오후 4시 20분이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제천시민 1,000원이며, 일반 입장객에게는 3,000원 중 2,000원을 제천 지역화폐로 즉시 환급해 실질 부담이 1,000원으로 낮아진다. 호우·태풍·강풍 기상특보 발효 시 또는 적설량 1cm 이상일 경우 운영이 중단될 수 있어 기상 확인 뒤 출발하는 것이 좋다.
전용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어 자가용 방문이 편리하며, 대중교통은 제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수산면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어 자가용을 권한다.

옥순봉 출렁다리가 자리한 제천 청풍호 일대는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 레저 시설이 한 벨트 안에 집약된 드문 여행지다. 수몰로 물속에 잠길 뻔한 문화재가 보존되고, 그 앞으로 국가명승의 바위 절벽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인 곳이다.
여름 수량이 풍부한 계절에는 청풍호의 짙은 녹색 수면이 옥순봉 바위 빛과 선명히 대비되며,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붉게 물든 능선이 호수와 어울려 또 다른 색감을 만들어낸다. 지역화폐 환급 제도 덕분에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지금이 방문하기 좋은 시점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