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평이 온통 수국 천지로 변했어요”… 30년 정성으로 활짝 핀 동양 최대 수목원

초여름의 서귀포 안덕면 언덕을 보랏빛과 분홍빛으로 물들인 카멜리아힐에서 제주 현무암 돌담과 어우러진 수국 꽃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제주 카멜리아힐
제주 카멜리아힐 / 사진=카멜리아힐

핵심 요약

  • 제주 카멜리아힐은 6만여 평 부지에 500여 품종의 동백나무 6000여 그루를 보유한 동양 최대 규모의 동백 수목원입니다.
  • 성인 입장료는 12,000원이며 연중무휴로 운영시간은 3월에서 11월 기준 매일 08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입니다.
  •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6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는 혼잡을 피해 이른 아침 시간대에 방문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제주 서귀포 서쪽 안덕면 일대, 한낮의 햇살이 수평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가 되면 수국 꽃잎 위로 빛이 고르게 내려앉는다.

보랏빛, 분홍빛, 흰빛이 켜켜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제주의 초여름이 발아래에서부터 번져오는 느낌이다.

카멜리아힐은 동백 수목원으로 이름이 높지만, 6월에는 수국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 동백이 무대를 비운 자리에 수백 그루의 수국이 저마다 다른 색으로 피어나, 한 장소가 전혀 다른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약 30년에 걸쳐 조성된 동양 최대 동백 수목원

카멜리아힐 모습
카멜리아힐 모습 / 사진=카멜리아힐 인스타그램

카멜리아힐(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은 약 6만여 평 규모의 부지에 약 30년에 걸쳐 조성된 수목원으로,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약 500여 품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향기 나는 동백 품종 다수를 보유해 시각뿐 아니라 후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자생식물과 계절별 꽃이 수목원 곳곳에 어우러지며, 야생화 구역·잔디광장·연못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정비된 산책 동선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6월 수국 절정, 현무암 돌담과 어우러진 꽃길

카멜리아힐 수국 포토존
카멜리아힐 수국 포토존 / 사진=카멜리아힐

수국 시즌은 보통 5월 말 개화를 시작으로 6월 초부터 중순까지가 가장 화려하며, 7월 중순까지도 감상이 가능하다. 수국 터널, 돌담길, 정원 산책로를 따라 형형색색 꽃이 이어지는 포토존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제주 현무암 돌담과 수국이 나란히 늘어선 풍경은 다른 정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카멜리아힐만의 경관이다.

수목원 부지가 워낙 넓어 관람 시간이 넉넉하게 확보되며, 다수의 산책 코스 가운데 원하는 루트를 골라 천천히 걸을 수 있다.

동백·수국·핑크뮬리, 계절마다 달라지는 정원

카멜리아힐 전망대
카멜리아힐 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미향

카멜리아힐은 어느 계절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사계절 정원이다. 겨울과 초봄에는 동백꽃이 주인공이고, 초여름에는 수국이 넘쳐나며, 가을이 되면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부드러운 질감으로 정원을 채운다.

이 덕분에 여러 계절에 재방문하는 여행자가 많은 편이다. 수목원 내에는 동백 관련 공예품 전시 공간, 별장형 숙박시설, 단체 모임 공간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당일치기뿐 아니라 일정을 길게 잡아도 무리가 없다.

운영시간·입장료·교통 안내

카멜리아힐 풍경
카멜리아힐 풍경 / 사진=카멜리아힐

운영시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일 08:30-18:30이며 입장 마감은 17:30이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08:30-18:00에 입장 마감 17:00으로 단축 운영된다. 연중무휴로 문을 열며 전용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경로·군인 10,000원, 어린이·장애인·보훈대상·제주 4·3유족 9,000원 수준이며, 30명 이상 단체는 각각 1,000-2,000원가량 할인된다. 요금은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064-759-0088)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기 시즌에는 이른 시간대 방문이 여유로운 관람에 유리하며,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편이 낫다.

카멜리아힐 수국
카멜리아힐 수국 / 사진=카멜리아힐 인스타그램

수국과 동백, 그리고 제주 자생식물이 한 부지 안에서 계절을 돌아가며 개화하는 구조는 이 수목원이 단순한 꽃구경 장소를 넘어선다는 의미를 지닌다.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6월의 수국 절정기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 6월 중순까지가 수국 최절정 시기인 만큼, 지금이 카멜리아힐을 처음 방문하거나 다시 찾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서귀포 서부권 일정과 묶으면 하루를 알차게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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