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가 돌아가는 해안길”… 5월에 가장 예쁜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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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라이브 명소 추천

제주 풍차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비짓제주

제주에는 언제 가도 좋은 장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해안길이 있다.

섬의 서쪽 끝, 바다와 맞닿은 그 길에는 줄지어 선 하얀 풍차들이 시원하게 돌아가고 드라이브하는 내내 푸른 바다와 넓은 하늘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신창풍차해안도로’ 이야기다. 일몰 명소로도 손꼽히는 이곳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비짓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는 제주 서쪽 끝에 위치한 신창리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길로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인상적인 풍차 풍경을 자랑한다.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진 도로 위로 하얗게 돌아가는 풍차들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드라이브 내내 상쾌한 풍경이 이어진다.

제주 풍차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푸른 하늘 아래 하얗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사진 한 장으로도 청량함이 전해질 정도다. 계절은 물론,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썰물 시간에는 바닷물이 빠지며 이끼 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비밀스러운 섬의 한 조각처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면 만조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바닷물이 도로 근처까지 차오르며, 하얀 풍력발전기 바로 아래에서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물 위로 반사된 풍차와 푸른 하늘이 맞닿은 광경은 사진보다 실제로 마주했을 때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단, 만조 시에는 코스 일부에 물이 넘칠 수 있으니,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창문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비짓제주

이처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해안도로는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다 담을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일출과 일몰, 썰물과 밀물 시간대를 나누어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제주의 서쪽, 바다와 풍차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신창풍차해안도로는 계절과 시간, 그리고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특별한 장소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전경
신창풍차해안도로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드라이브와 산책, 일몰 감상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혼자서도, 연인과 함께여도, 가족과도 편안하게 찾기 좋은 여행지다. 주변 관광지들과 연계해 일정을 계획한다면 더 알차고 다채로운 제주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푸른 바람이 부는 길 위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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