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안에 무조건 가야 해요”… 알록달록 장미로 물든 감성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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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기 좋은 장미 정원

제주 아일로사 장미길
아일로사 정원 / 사진=아일로사 인스타그램

장미가 한창인 6월, 전국의 꽃길이 붉게 물들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산과 바다 너머로 피어난 장미들이 섬 특유의 여유와 감성을 더해 더욱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그 중심에 바로 제주시 조천읍 북촌에 위치한 ‘아일로사’ 장미정원이 있다. 예전 ‘북촌에가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곳은 감각적인 정원 연출과 독특한 장미 조합으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 동쪽 여행 중 함덕해변, 김녕해변과 함께 들르기 좋은 코스로도 손꼽힌다.

제주 꽃정원
아일로사 정원 / 사진=아일로사 인스타그램

아일로사는 분홍 담벼락이 인상적인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이 준비돼 있다. 평일 기준으로도 여유 있게 방문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6,000원(커피 또는 음료 포함), 도민은 5,000원, 아이들은 3,000원으로 합리적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분홍빛과 주황빛 장미가 어우러진 꽃길. 알록달록한 장미가 길게 이어진 이 길 끝에는 거울이 설치돼 있어 셀카 감성을 자극한다. 흔치 않은 꽃거울 포토존은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아일로사 제주
아일로사 정원 / 사진=아일로사 인스타그램

중간중간 예쁘게 놓인 벤치와 의자들도 자연스러운 휴식과 인생샷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일로사의 장점은 다양한 장미 품종을 만날 수 있다는 것. 흔히 보기 힘든 안젤라 장미, 사하라 장미, 로코코 장미 등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색감과 형태의 꽃들이 가득하다.

제주 아일로사 정원
아일로사 정원 / 사진=아일로사 인스타그램

정원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꽃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이국적인 정원 연출 덕분에 제주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건물 뒤편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 테라스에서는 장미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체적인 전경을 담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포인트다.

제주 장미정원
아일로사 정원 / 사진=아일로사 인스타그램

제주 여행에서 꽃과 감성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아일로사’ 장미정원을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활짝 핀 장미들이 꽃잎을 흩날리기 전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6월 중순부턴 수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라 시기마다 다른 꽃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제주 동쪽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멈춰 향기로운 장미와 함께 여유로운 순간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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