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자마자 감탄했어요”… 해안 따라 1km 수국 터널 펼쳐지는 드라이브 명소

초여름 제주 동쪽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난 해맞이해안로의 노지 수국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종달리 수국길
종달리 수국길 / 사진=비짓제주

핵심 요약

  • 제주 구좌읍 종달리 수국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약 1km 구간에 걸쳐 다채로운 빛깔의 노지 수국이 피어나는 무료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 개화 절정기는 보통 6월 중순부터 말 사이이며, 내비게이션 검색 시 종달고망난돌쉼터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안전을 위해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인도가 없는 도로변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6월이 깊어지면 제주 동쪽 해안에서 조용한 변화가 시작된다.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꽃송이들이 도로변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유료 정원도 아니고, 특별히 꾸며진 테마파크도 아니다. 바닷바람과 비를 견디며 스스로 피어난 노지 수국이 해안도로 한쪽을 수놓는 풍경, 그것이 제주 동부 드라이브 마니아들이 해마다 찾는 이유다.

종달리 수국길은 관광지 특유의 혼잡함이 적어 현지인 사이에서도 조용한 숨은 명소로 통한다. 수국은 토양 산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같은 구간을 걸어도 다채로운 색감이 시시각각 눈길을 붙잡는다. 바다를 옆에 두고 언덕을 오르내리는 드라이브 코스라는 점도 평지 해안도로와는 다른 입체감을 준다.

지미봉 자락에서 만나는 북동부 해안마을

종달리 수국길 수국
종달리 수국길 수국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종달리 수국길(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121)은 제주 국제공항에서 동부 방향으로 약 1시간을 달리면 비자림을 지나 지미봉 자락에서 만나게 되는 종달리 해안도로 구간에 형성된 수국 테마 코스다.

제주 동쪽을 감싸는 해맞이해안로의 일부이며, 제주 환상자전거길 구간에도 포함된다. 수국길 구간은 약 1km 내외로, 평지 해안도로와 달리 언덕을 넘나들며 일부 절벽을 끼고 도는 곡선로가 이어져 드라이브 코스로서의 재미가 더해진다.

노지 수국이 만드는 바다색 꽃터널

종달리 수국길 모습
종달리 수국길 모습 / 사진=비짓제주

수국은 토양 산도에 따라 하늘색·보라색·분홍색 등 색이 달라지는 특성을 지녀 같은 구간에서도 다양한 색감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종달리 수국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정원 수국이 아니라 바닷가 환경에서 자란 노지 수국으로, 자연스럽게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꽃길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국이 같은 화면에 담기는 풍경이 이곳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노지 수국은 그해 강수량과 기온에 따라 꽃의 풍성함과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개화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절정은 보통 6월 중순부터 말 사이이며, 기상에 따라 7월 말까지 이어지는 해도 있다.

종달리 전망대·하도·세화까지 이어지는 해안 루트

종달리 전망대
종달리 전망대 / 사진=비짓제주

종달리 수국길 아래쪽에는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종달리 전망대(해맞이해안로 2196)가 있어 수국 감상과 전망대 방문을 묶은 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수국길 위쪽으로는 하도 해수욕장과 철새도래지, 세화해변, 월정리 해변까지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드라이브 루트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성산일출봉·우도 등 제주 동부 대표 관광지 사이를 잇는 동선 위에 있어 동쪽 일주 일정 중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공영주차장 활용과 보행 안전 유의사항

종달리 수국길 풍경
종달리 수국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종달리 수국길은 상시 개방되며 별도 입장료가 없는 무료 관광지다. 수국길 구간 도로변에는 별도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인근 공영주차장(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53)을 이용한 뒤 걸어서 내려오는 동선이 권장된다. 공영주차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불턱 근처 공터나 밭길 사이 임의 주차는 사고 위험이 크다.

지도 검색 시 ‘종달리 수국길’이 잘 나오지 않으면 ‘종달고망난돌쉼터’로 검색하면 접근이 쉽다. 바다 쪽 환상자전거길 겸 인도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반대편 도로변 구간은 인도가 없어 차도와 인접하므로 사진 촬영 시 차량 접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언덕과 곡선로가 이어지는 구간이 있어 운전자는 서행이 필요하다.

종달리 수국길과 바다
종달리 수국길과 바다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도심 정원의 잘 다듬어진 수국과 달리, 종달리의 수국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저마다의 빛깔로 피어난다. 그 소박함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다.

입장도, 주차도, 비용 걱정도 없이 제주 동쪽 바다를 옆에 두고 꽃길을 거닐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흔치 않은 경험이다.

6월 중순이면 절정에 다가서는 만큼, 지금이 종달리 해안을 찾기 가장 좋은 시기다. 올해 제주 동부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맞이해안로 위 이 구간을 빠뜨리지 말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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