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매화 절정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선정한 봄꽃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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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매공원, 제주 서부 중산간의 봄꽃 산책지

노리매공원
노리매공원 / 사진=노리매공원

이른 아침 공기가 아직 차갑게 가라앉은 2월, 제주 서부 중산간에는 다른 곳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다. 매화 가지 끝에 흰 꽃송이가 맺히기 시작하면, 발걸음이 절로 그쪽을 향하게 마련이다. 수선화가 그 곁에서 함께 고개를 드는 풍경은 한겨울이 채 물러나기도 전에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가 2026년 봄 제주 여행지로 선정해 소개한 이 공간은 ‘놀이’를 뜻하는 순우리말 ‘노리’와 매화를 뜻하는 ‘매(梅)’를 합쳐 이름을 지었다. 조선시대 대정현이 자리했던 대정읍 중산간 지역의 역사적 분위기 위에, 해담 홍완표 대목장이 직접 지은 정자가 인공 연못 한가운데 서 있어 공간의 품격을 더한다.

매화와 수선화가 동시에 피는 시기는 짧다. 2026년 매화축제는 2월 7일부터 3월 1일까지 이어지며, 제주 서부 드라이브 코스와 이어지는 위치 덕분에 방문 계획을 세우기도 수월한 편이다.

대정읍 중산간 도시형 공원의 입지와 역사

노리매공원 모습
노리매공원 모습 / 사진=노리매공원

노리매공원(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260-15)은 조선시대 3현 중 하나였던 대정현 일대 중산간 지형 위에 자리한 도시형 공원이다.

제주 서귀포 서부권에 위치하며, 주변 일대는 선비 문화와 유배 문화가 깃든 역사 깊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이름은 순우리말 ‘놀이(노리)’와 매화 ‘매(梅)’를 결합해 만들었으며, 자연과 현대 조형물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됐다.

인공 연못 중앙에는 해담 홍완표 대목장이 직접 제작한 정자가 자리하는데, 낙산사 복원 공사에도 참여한 그의 손길이 공원의 완성도를 높이는 셈이다.

매화·수선화 동시 개화와 사계절 꽃 산책로

노리매공원 매화
노리매공원 매화 / 사진=노리매공원

2026 매화축제 기간인 2월 7일부터 3월 1일까지는 매화와 수선화가 함께 피어나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2월 중순 기준 45% 이상 개화가 확인됐으며, 시기에 따라 개화율이 빠르게 높아진다.

봄이 깊어지면 동백과 목련이 뒤를 잇고, 이후 작약과 조팝나무가 차례로 꽃을 피워 사계절 내내 산책로가 이어진다.

포토존은 빈티지 소품과 감성 문구로 꾸며져 있으며, 정자가 함께 담기는 구도는 방문자들이 특히 즐겨 찾는 장면이다. 게다가 공원 내 산책로는 평탄하게 정비돼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도 무리 없다.

360도 서클비전·체험 프로그램과 부대시설

노리매공원 포토존
노리매공원 포토존 / 사진=노리매공원

실내 공간에는 360도 서클비전과 3D 영상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날씨가 고르지 않은 날에도 즐길 거리가 있다.

인공호수에서는 제주 전통 배인 테우 줄 당기기 체험을 운영하며, 도자기 체험과 에코백 만들기 체험은 상시 진행된다.

매화축제 기간에는 스탬프 투어가 운영되며,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고, 공원 내 테라스 카페에서 산책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체 관람 소요 시간은 1~2시간 정도다.

운영 정보와 방문 전 확인 사항

노리매공원 풍경
노리매공원 풍경 / 사진=노리매공원

운영시간은 09:00~18:00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 마감은 17:00이므로 늦은 오후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군인·유공자·경로(65세 이상)·장애인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만 3세 미만은 무료다. 30명 이상 단체는 성인 7,000원, 청소년 등 5,000원, 어린이 4,000원이 적용된다.

현재, 네이버를 통한 사전 예매 시 최대 35% 할인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예매가 유리한 편이다.(한정 특가이므로 조기 종료 가능성 있음) 무료 대형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버스와 대형 차량도 이용 가능하다. 문의는 064-792-8211로 하면 된다.

노리매공원 봄 풍경
노리매공원 봄 풍경 / 사진=노리매공원

노리매공원은 꽃과 공간,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곳으로, 제주 서부 여행 일정에 자연스럽게 얹을 수 있는 봄 목적지다.

짧게 피었다 지는 매화의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3월이 오기 전 지금 서귀포 대정읍으로 향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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